'2002 강철중'이 '2023 황준철'로 21년 만에 돌아왔다. '공공의 적', '실미도'의 연기파 배우 설경구가 오는 11월 영화 '소년들'로 극장가를 찾는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국 최초 1000만 영화 '실미도'의 주인공과 수사극의 대표 캐릭터 '강철중'을 탄생시킨 설경구는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완벽한 소화력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계를대표하는 배우다.
설경구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사건 실화극 '소년들'에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년들'에서 우리슈퍼 강도치사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은 설경구는 한번 문 건 절대 놓지 않는다 해서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진 베테랑 형사의 모습부터 현실의 벽 앞에 무기력해진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16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설경구는 “영화 '소년들'을 선택한 이유는 정지영”이라며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잊혀서는 안 될 사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각인됐으면 한다”며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소년들'의 주인공을 수사반장으로 결정하자마자 ‘강철중’ 캐릭터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정지영 감독은 “’강철중’이 나이가 든다면 '소년들'의 ‘황반장’처럼 변하지 않았을까”라며 설경구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정지영 감독은 “16년의 세월을 어떻게 표현할지 끝없이 고민하는, 디테일에 상당히 강한 훌륭한 배우”라고 극찬을 전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설경구의 진심 어린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명품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한국 영화계의 거장 정지영 감독이 만난 화제작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