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세계선수권' 우승한 이신영(충남)과 공동 3위 김하은(충북)이 16일 오전에 귀국했다.
'여자 세계선수권' 우승한 이신영(충남)과 공동 3위 김하은(충북)이 16일 오전에 귀국했다.

한국 당구 역사상 최초 여자 3쿠션 세계선수권을 우승한 이신영(충남당구연맹)이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신영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된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일본)을 26이닝 만에 30:18로 꺾고 우승했다. 

또한, 이신영과 함께 출전한 18세 김하은(충북당구연맹)도 공동 3위에 올라 한국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날 공항에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과 충남당구연맹 김영택 회장을 비롯해 연맹 관계자들이 마중을 나갔다. 그밖에 선수 가족들과 동호인들도 직접 공항에 나와 이신영과 김하은의 귀국을 축하했다.

이신영이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면서 한국은 3쿠션 종목 세계선수권을 모두 우승하며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정규 감독을 대표로 11명을 국가대표로 파견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세계캐롬연맹(UMB)의 주최로 지난 6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남자부가 가장 먼저 시작된 올해 세계선수권은 여자부와 주니어부가 오는 23일까지 연달아 개최됐다. 

남자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7명이 출전해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공동 3위에 입상했고, 여자 세계선수권에서는 이신영이 금메달, 김하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이 4강 두 자리를 차지한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한편, 한국은 남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정예성(서울당구연맹)과 오명규(강원당구연맹)가 출전, 16일 새벽에 열린 조별리그를 각각 1위로 통과하고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경기를 모두 마치고 남은 인원이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충남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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