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신영(충남)이 당구 종목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해 사상 첫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에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신영은 네덜란드의 미리암 프루임을 45이닝 만에 30:15로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앞서 8강전에서 '세계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를 꺾은 이신영의 결승행은 예상대로 순조로웠다.
폭발적인 다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요 승부처에서 하이런 5점과 연속 4점 등을 득점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0:5로 앞서 있던 22이닝에서 하이런 5점을 득점한 이신영은 33이닝에서 다시 4점을 보태 23:12로 크게 앞섰다.
이신영은 이후 한두 점씩 꾸준하게 득점하며 프루임의 추격을 견제했고, 45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이신영은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2014년에 처음 출전했던 세계선수권에서 4강까지 올라가며 활약했다.
다음 2016년과 2017년에 8강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16강에서 니시모토 유코(일본)에게 져 탈락했다.
결승에 올라간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오랜 시간 훈련한 이신영은 마침내 마지막 결승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결승에서는 한국의 김하은(충북)과 니시모토의 준결승전 승자와 대결한다. 김하은이 결승에 올라오면, 한국은 사상 처음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을 배출하게 된다.
결승전은 오늘(14일) 밤 10시에 시작되며, 아프리카TV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