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신영(충남)이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 '세계챔피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한국의 이신영(충남)이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 '세계챔피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클롬펜하우어는 16강에서 초반에 다소 부진했으나 막판 득점력이 폭발하며 애버리지 1.071로 승리를 거뒀다.  
클롬펜하우어는 16강에서 초반에 다소 부진했으나 막판 득점력이 폭발하며 애버리지 1.07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이신영(충남)이 세계선수권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와 만났다.

13일 오후 6시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이신영은 솔레다드 고메스(콜롬비아)를 36이닝 만에 30:1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애버리지는 0.833.

이신영은 16강전에서 초반 10이닝까지 9점을 득점하고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이후 난조를 보이며 24이닝까지 15:10 접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16:11로 앞선 30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터트려 23:12로 달아났고, 34이닝부터 다시 1-4-2 연속타로 경기를 마무리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 클롬펜하우어는 애버리지 1.071을 기록하며 이레나 미할코바(체코)를 28이닝 만에 30:20으로 꺾었다.

이 경기에서 클롬펜하우어는 12이닝까지 4득점에 그쳐 4:11로 뒤졌으나, 13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3-5-3 연속타를 올리며 21이닝에는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24이닝부터 4-1-1-2-1 연속득점을 올리고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클롬펜하우어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국내랭킹 1위 김하은(충북)에게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안정을 찾아 다음 경기와 이번 16강전 모두 1점대의 애버리지로 승리하며 8강에 올라왔다.

이신영은 클롬펜하우어와 적에서 지난 2014년 준결승과 2022년 조별리그에서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한 바 있다.

최근에도 아프리카TV가 주최한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여자부 예선 리그에서 이신영은 11:20(13이닝)으로 패했다.

이번 8강전에서 이신영이 과연 클롬펜하우어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살의 국내랭킹 1위 김하은(서울)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8강까지 진출했다. 
18살의 국내랭킹 1위 김하은(충북)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8강까지 진출했다. 
2회 연속 세계선수권 4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
2회 연속 세계선수권 4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하은도 8강에 무사히 입성했다. 김하은은 같은 날 저녁 8시에 열린 16강전에서 에스텔라 카르도소(스페인)를 30이닝 만에 30:16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김하은은 이번 경기에서 큰 기복 없이 꾸준히 점수를 올려 애버리지 1.000을 달성하며 승리했다.

9이닝까지 9:9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12이닝부터 1점씩 점수를 쌓기 시작한 김하은은 21이닝에 하이런 5점을 득점하고 20:14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25이닝부터 1-2-2-4 연속타를 올려 29:15로 승부를 갈랐다. 김하은은 30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해 애버리지 1점을 채우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김하은은 객관적인 기록으로는 한 수 아래인 선수들과 맞붙기 때문에 준결승에 올라 한일전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는 16강에서 마리앤 모르텐센(독일)을 31이닝 만에 30:22로 꺾고 8강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 4강행을 노리게 됐다.

니시모토가 8강전에서 풍끼엔뜨엉(베트남)을 이기면 준결승에서 김하은과 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끼엔뜨엉은 16강에서 후카오 노리코(일본)와 치열한 접전 끝에 38이닝 만에 30:28로 승리하며 8강에 올라왔다.

이신영과 클롬펜하우어의 8강전은 이날 밤 10시에 시작하고, 김하은은 자정에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 모두 아프리카TV가 독점 생중계한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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