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종합순위 1위로 본선 16강에 올라간 이신영(충남).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종합순위 1위로 본선 16강에 올라간 이신영(충남).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한 '다크호스' 김하은(충북).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한 '다크호스' 김하은(충북).

한국의 여자 3쿠션 국가대표 이신영(충남)과 김하은(충북)이 세계선수권 본선에 종합순위 1, 2위로 나란히 진출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끝난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B조 이신영은 2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신영은 2승으로 본선에 올라간 각 조 1위 8명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 0.833을 기록해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첫 경기에서 이신영은 미리암 프루임(네덜란드)을 29이닝 만에 25:14로 꺾은 다음 두 번째 경기에서 샬롯 소렌센(덴마크)을 31이닝 만에 25:11로 제압했다.

종합 2위에는 A조에서 2승을 거둔 김하은이 올랐다. 김하은은 첫 경기에서 자켈린 페레스(페루)를 34이닝 만에 25:16으로 꺾은 뒤 다음 경기에서 만난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를 28이닝 만에 25:22로 제압, 역대급 이변을 연출했다.

이미 두 차례 전국대회를 우승해 국내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김하은은 19살 신예 선수다. 세계선수권 출전도 이번이 처음.

김하은은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에서 18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세계 최강자의 발목을 잡고 본선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클롬펜하우어는 다음 경기에서 페레스에게 20이닝 만에 25:9로 승리를 거두고 A조 2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이 경기에서 클롬펜하우어가 기록한 애버리지 1.250 조별리그에서 나온 유일한 1점대 기록이다.

김하은에게 첫 경기에서 패한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는 다음 경기에서 조별리그 최고 애버리지 1.250으로 승리하며 A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김하은에게 첫 경기에서 패한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는 다음 경기에서 조별리그 최고 애버리지 1.250으로 승리하며 A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종합순위 3위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
종합순위 3위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

종합 3위에는 김하은보다 하이런 1점이 모자란 C조 1위 니시모토 유코(일본)가 올랐다. 니시모토는 2승과 애버리지 0.806을 기록했다.

4위는 '튀르키예 여전사' 귈센 데게너로 2승(애버리지 0.694)으로 G조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본선 16강전에서 이신영은 솔레다드 고메스(콜롬비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각 클롬펜하우어는 이레나 미할코바(체코)와 16강전에서 맞붙고, 이신영과 클롬펜하우어 모두 승리할 경우 8강에서 만난다.

김하은은 저녁 8시에 에스텔라 카르도소(스페인)와 대결해 승리하면 8강에서 콜롬비아의 요안나 산도발과 안드레아 카르도나의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김하은의 4강 진출은 무난해 보이며, 준결승에서는 한일전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16강전과 8강전을 치르고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린다. 모든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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