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가 초반 21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50:39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가 초반 21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50:39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첫 타석부터 하이런 12점과 연속 10득점을 이어가며 3이닝 만에 21점 차로 달아났던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첫 타석부터 하이런 12점과 연속 10득점을 이어가며 3이닝 만에 21점 차로 달아났던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경기 시작 18분 만에 점수는 3:24. 이 승부를 역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심지어 상대는 세계3쿠션선수권 현역 최다 타이틀홀더(7회)인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그런데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던 '디펜딩 챔피언'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가 막판 뒤집기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블롬달이 시작부터 하이런 12점에 이은 연속 10점타로 맹타를 휘둘러 점수 차를 크게 벌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쫓아간 타슈데미르가 역전에 성공하며 16강에 진출했다.

8일 오후 6시에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타슈데미르는 블롬달을 23이닝 만에 50:39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이한 점은 블롬달이 12점, 10점 등 장타를 터트렸지만, 타슈데미르의 하이런은 5점에 그친 것.

화끈하게 쫓아간 한 방 이슈가 없었지만, 타슈데미르는 끈질기게 쫓아가서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부터 블롬달의 12-10-2 맹공에 3이닝까지 3:24로 크게 점수 차가 벌어졌다. 다만, 블롬달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타슈데미르는 4이닝부터 9연타석 단타로 쫓아갔고, 12이닝에는 24:28까지 따라잡았다.

다음 두 타석을 득점 없이 물러난 타슈데미르는 다시 15이닝부터 중단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타슈데미르는 15이닝부터 2-5-2-2 연속타로 마침내 35:34로 역전했고, 이어서 3-1-4-5로 득점을 이어가며 22이닝에는 48점에 도달해 블롬달을 11점 차로 리드했다.

23이닝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한 블롬달이 시도한 길게 비껴치기 대회전이 충돌로 득점에 실패하면서 기회를 잡은 타슈데미르는 48:39에서 뒤돌리기와 역회전 되돌리기로 매치포인트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50:39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타슈데미르에 도전하는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타슈데미르에 도전하는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16강에 진출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6강에 진출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9일 열리는 16강전에서 타슈데미르는 같은 나라 베르카이 카라쿠르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카라쿠르트는 마틴 혼(독일)에게 39이닝 만에 50:46으로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왔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벨기에 최강' 에디 멕스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고 16강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야스퍼스는 헨리 디아즈(콜롬비아)를 22이닝 만에 50:23으로 꺾었고, 멕스는 29이닝 만에 50:34로 우메다 류지(일본)를 누르며 16강에 진출했다.


◆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32강 경기결과

토브욘 블롬달 39(23이닝)50 타이푼 타슈데미르
마틴 혼 46(39이닝)50 베르카이 카라쿠르트
딕 야스퍼스 50(22이닝)23 헨리 디아즈
에디 멕스 50(29이닝)34 우메다 류지

(사진=아프리카TV 제공)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