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5위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DB
세계랭킹 5위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DB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행직(전남).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행직(전남).

한국의 당구 태극전사 7인이 9년 만에 3쿠션 세계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가 개막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5시에 시작된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 있는 튀르키예당구연맹 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세계랭킹 5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와 8위 김행직(전남), 12위 허정한(경남), 13위 김준태(경북체육회), 16위 차명종(인천체육회) 등 5명의 톱랭커와 아시아 출전권을 받은 김형곤(서울)과 안지훈(대전)이 출전한다.

40점제 단판치기로 벌어지는 조별리그에서 한국 선수는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개최국 튀르키예와 유럽, 아시아, 남미 선수들과 맞붙는다.

조별리그는 총 16개 조에 3명씩 편성돼 2위까지 32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B조에 속한 안지훈은 네덜란드의 1, 2번 선수 야스퍼스와 장 폴 더브라윈과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E조에서는 조명우가 휴베르니 카타뇨(콜롬비아), 체틴 베흐자트(스위스) 등과 대결하고, 김행직은 H조에서 게르하르트 코스티스탄스키(오스트리아)와 코스탄티누스 코크코리스(그리스)와 승부를 벌인다.

L조에 속한 허정한은 '튀르키예 신성' 베르카이 카라쿠르트와 일본의 미야시타 타카오와 겨루고, M조에서는 김준태와 김형곤이 미카엘 닐손(스웨덴)과 대결한다.

차명종은 P조에서 디온 넬린(독일), 헨리 디아즈(콜롬비아)와 32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2014년에 최성원(PBA)이 처음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후 강동궁(PBA)과 김행직이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3년 연속 세계챔피언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5차례 대회가 열리는 동안 최고 성적이 8강에 그치며 부진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국 중 최다 출전인원을 내보내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M조에 속한 김준태와 김형곤이 가장 먼저 한국시간으로 6일 밤 11시에 첫 경기를 치른다.

나머지 5명의 선수는 대회 둘째 날인 7일 오후 5시부터 경기를 치르며, 모든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조별리그 편성

A조: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  하비에르 베라(멕시코)

B조: 딕 야스퍼스  장 폴 더브라윈(이상 네덜란드)  안지훈(한국)

C조: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모하메드 아브딘(이집트)  휴고 파티노(미국)

D조: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우메다 류지(일본)  페이디 아부살레(레바논)

E조: 조명우(한국)  휴베르니 카타뇨(콜롬비아)  체틴 베흐자트(스위스)

F조: 에디 멕스(벨기에)  마르샬 그웬달(프랑스)  마누엘 루이 코스타(포르투갈)

G조: 사메 시덤(이집트)  야콥 소렌센(덴마크)  존 프레디 마르티네스(콜롬비아)

H조: 김행직(한국)  게르하르트 코스티스탄스키(오스트리아)  코스탄티누스 코크코리스(그리스)

I조: 쩐뀌엣찌엔(베트남)  키라즈 톨가한  오메르 카라쿠르트(이상 튀르키예)

J조: 제러미 뷰리(프랑스)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  카를로스 마리오 빌레가스(미국)

K조: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바오프엉빈(베트남)  라도반 하예크(체코)

L조: 허정한(한국)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미야시타 타카오(일본)

M조: 김준태  김형곤(이상 한국)  미카엘 닐손(스웨덴)

N조: 마틴 혼(독일)  에밀리오 샤카(이탈리아)  마슈어 아부 타예(요르단)

O조: 롤랑 포르톰(벨기에)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루이스 마르티네스(콜롬비아)

P조: 디온 넬린(독일)  차명종(한국)  헨리 디아즈(콜롬비아)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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