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포코사컵 아시아9볼선수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한소예.  사진=ACBS 제공
'2023 포코사컵 아시아9볼선수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한소예.  사진=ACBS 제공

한국 여자 포켓볼 국가대표로 '아시아9볼선수권'에 출전한 한소예(울산·국내랭킹 7위)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한소예는 지난 3일까지 대만 신베이에서 열린 '2023 포모사컵 ACBS 아시아9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 한소예를 비롯해 진혜주(광주·국내 3위), 이하린(인천체육회·국내 4위), 권보미(강원·국내 10위) 등이 8강에 진출하며, 사상 처음 8강에 4명이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포켓볼 불모지인 한국이 세계 최강자들을 보유한 대만, 필리핀, 일본 등을 상대로 이룬 최고의 성과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소예만 준결승 관문을 통과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2일에 열린 8강전에서 한소예는 진혜주와 맞붙어 준결승행을 다퉜다.

이 경기에서 한소예는 세트스코어 7-2로 진혜주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세계랭킹 25위' 첸호윤(대만)과 준결승에서 만났다.

첸호윤은 16강에서 '세계 1위' 저우제위(대만)를 세트스코어 7-6으로 꺾은 뒤 8강에서 한국의 이하린을 7-4로 누르며 준결승에 올라왔다.

준결승에서는 한소예가 3-7로 패해 첸호윤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첸호윤이 웨이츠치엔(대만·세계 4위)에게 7-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8강에서 아깝게 패한 이우진
8강에서 아깝게 패한 이우진
8강 진혜주. 
8강 진혜주.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18개국 124명이 출전해 남자와 여자, 주니어(남녀) 등 4개 부로 나뉘어 포켓 9볼 종목으로 개최됐다.

한국은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가 예선 패자조 마지막 경기에서 져 아깝게 탈락했고, 4강에 오른 한소예를 비롯해 진혜주, 이하린, 권보미가 8강에 진출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남자부에서도 권호준(인천체육회)과 고태영(경북체육회)이 험난한 예선을 뚫고 32강 본선에 진출했다.

아쉽게도 32강에서 권호준은 코우키 스기야마(일본)에게 8-7로 패했고, 고태영은 창정린(대만)에게 8-3으로 져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 남자부는 쉬리안(대만)이 요한 추아(필리핀)를 세트스코어 7-4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단은 좋은 흐름을 3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차이나 오픈'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상하이 오픈에는 스테이지2로 직행하는 서서아를 비롯해 총 12명이 참가한다.


(사진=KBF, AC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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