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주가 스롱 피아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32강 뱅킹을 하는 스롱 피아비와 최연주.
최연주가 스롱 피아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32강 뱅킹을 하는 스롱 피아비와 최연주.

이번 시즌 개막전과 2차전 챔피언 김민아(NH농협카드)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의 운명이 32강에서 갈렸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는 최연주에게 무너졌고, 김민아(NH농협카드)는 김보라를 13이닝 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또 '일본 여자 3쿠션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박다솜에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오늘(2일) 오후 5시에 열린 프로당구 LPBA 투어 4차전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두 번째 32강전에서 김보라와 대결을 벌인 김민아는 1세트를 6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까지 7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하며 단숨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3이닝 만에 김보라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김민아.
13이닝 만에 김보라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김민아.

김민아의 32강 하이런은 4점으로, 눈에 띄는 장타는 뽑아내지 못했지만 1세트에 단 한 이닝에서만 공타를 기록했을 뿐 거의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는 세 이닝을 공타로 허비했지만 1이닝 4득점, 5이닝 4득점을 올리고 빠르게 11점을 모으고 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최연주는 64강에서 애버리지 2.273을 기록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시즌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연주와 스롱의 경기는 모든 세트가 단 5이닝 만에 결판났다. 1세트를 5이닝 만에 3:11로 스롱이 차지하자 최연주는 2세트 1이닝에 6득점을 올리고 똑같이 5이닝 만에 11:6으로 가져갔고, 3세트 역시 5이닝 만에 9:4로 승리하며 스롱과의 첫 대결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최연주의 이전 최고 기록은 공동5위로, 8강 진출이다. LPBA 투어 개막 원년부터 출전한 최연주는 첫 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후 2021-22시즌에도 2차전 TS샴푸 챔피언십과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더 8강에 올랐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을 꺾고 16강에 오른 최연주.
'캄보디아 특급' 스롱을 꺾고 16강에 오른 최연주.
스롱은 1세트를 5이닝 만에 승리했으나 2세트와 3세트를 빼앗기며 32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스롱은 1세트를 5이닝 만에 승리했으나 2세트와 3세트를 빼앗기며 32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3전4기' 박다솜은 끝내 '절정의 히다'를 물리치고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11:4(13이닝)로 승리한 박다솜은 히다의 반격에 2세트를 0:11(7이닝)로 무력하게 빼앗겼으나 3세트를 14이닝 장기전 끝에 9:4로 승리하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 외에도 64강전에서 에스와이의 한지은을 꺾은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는 32강전에서도 에스와이의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2-0(11:10, 11:5)으로 꺾고 16강에 올랐으며, 서지연은 민정희를 2-0(11:10, 11:8)으로, 오수정은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2-1(11:4, 2:11, 9:7)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히다 오리에를 꺾고 두 번째 16강에 오른 박다솜.
히다 오리에를 꺾고 두 번째 16강에 오른 박다솜.

이로써 오늘 저녁 7시 30분과 밤 9시 30분에 열리는 16강전에서는 김가영과 강지은이 맞붙고, 오도희 vs 정은영, 박지현 vs 용현지, 김민아 vs 김효주, 김보미 vs 서지연, 김세연 vs 박다솜, 오수정 vs 최연주, 사카이 vs 임정숙의 대결이 펼쳐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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