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경기 보는 줄 알았어요"
애버리지 2.273, 7이닝 연속 다득점. 'LPBA 챔피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2점대 애버리지로 투어를 시작했다.
스롱은 지난 8월 31일 열린 프로당구 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11이닝 만에 25점을 득점하며 개막전 64강 2.778에 이어서 시즌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여자 경기에서 2점대 애버리지는 흔하지 않다. 이번 시즌에 나온 세 번째 기록인데, 그중 스롱이 두 번 성공했다.
개막전에서 스롱은 단 9이닝 만에 25점을 완주했고, 이번에는 그보다 두 타석 더 나와 11이닝에 25점을 모두 득점했다.
또 한 번은 김다희가 개막전 예선 2라운드(PQ)에서 11이닝 만에 25점을 득점해 2.27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단 한 번 나왔다. 7차 투어 16강전에서 김보미가 각각 11:8(7이닝), 11:9(3이닝, 하이런 8)로 임경진을 꺾으면서 기록한 2.200이 유일하다.
2021-22시즌에는 5차 투어 64강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애버리지 2.056, 스롱이 2차 투어 16강에서 2.000을 세운 바 있다.
2020-21시즌에는 3차 투어 64강에서 김세연(휴온스)이 2.000을 기록해 한 번 나왔고, 프로 원년이었던 2019-20시즌에는 아무도 애버리지 2.0 이상을 친 선수가 없다. 당시에는 이미래가 마지막 투어 준결승전에서 친 1.692가 최고 기록이다.
애버리지 2.0 이상 경기는 5년 동안 총 7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스롱은 7번 중 3번을 기록했고, 김세연과 이미래, 김다희가 한 차례씩 '애버리지 2.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스롱이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세운 '2.778' 이상 애버리지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스롱은 당시 4이닝에 하이런 8점과 5이닝 6득점, 7이닝과 9이닝에 5점씩 다득점을 올려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번에는 1이닝에 4점을 친 뒤 세 타석을 범타로 물러났지만, 5이닝부터 4-1-3-2-4-4-3 등 7연타석 소나기타를 터트려 25점을 완성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제공, B&S그래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