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
스롱 피아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11이닝 만에 25점을 완주하며 64강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오늘(31일) 저녁 7시 20분에 열린 프로당구 LPBA 투어 4차전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스롱은 박수향을 11이닝 만에 25:6으로 제압하고 최소 이닝 32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애버리지가 무려 2.273. 

스롱은 1이닝 4득점 후 2, 3, 4이닝을 범타로 물러났으나, 5이닝 4득점으로 다시 득점에 시동을 건 후 11이닝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리고 25점을 완성했다. 

여자 선수 경기에서 연속득점을 7이닝 이상 올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또한, 애버리지 2점대 경기 역시 나오기 어려운 기록이다.

앞서 스롱은 지난 개막전 64강에서도 9이닝 만에 25점을 득점해 역대 최고 애버리지 2.778을 기록하며 웰뱅톱랭킹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스롱은 4:0으로 앞선 5이닝에서 4점으로 시동을 걸고 6이닝 1점, 7이닝 3점, 8이닝 2점을 올려 14:3으로 앞섰다.

이어서 9이닝과 10이닝에 연속 4점씩 보태며 22:4를 만든 다음 11이닝에서 남은 3점을 마무리했다.

스롱은 이번 시즌에 2차 투어를 우승했고, 1차와 3차 투어는 모두 32강에서 신인 선수들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한 바 있다.

1차 투어에서는 장혜리가 스롱을 꺾었고, 3차 투어는 권발해에게 패했다. 이번 32강에서 스롱은 최연주와 대결한다.

최연주.
최연주.
최혜미.
최혜미.

최연주는 64강에서 김정미를 27이닝 만에 25:14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라왔다. 앞선 예선 2라운드(PQ)에서는 김성은을 25이닝 만에 22:18로 꺾었다.

두 선수는 지난 2021-22시즌 5차 투어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 태백' 16강전에서 한 차례 만나 스롱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같은 시간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역시 14이닝 만에 김갑선을 25:8로 꺾고 가장 먼저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2이닝과 13이닝에 두 번의 하이런 6점을 기록한 최혜미는 14이닝째에 남은 2점 득점에 성공했다. 

PPQ와 PQ에서 애버리지 1.389를 기록한 최혜미는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번 대회 최고 애버리지 기록을 경신하며, 스롱과 나란히 64강전 1, 2위에 올랐다. 

내일 하루 휴식일을 갖는 LPBA 투어는 오는 2일(토) 오후 2시 30분 개막식 후 3시부터 32강전을 시작한다. 

스롱과 최연주의 대결은 2일 오후 5시에 치러지며,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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