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권발해(19)가 이번 시즌 예선 8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권발해는 3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4차 투어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PQ)에서 임혜원을 25이닝 만에 25:2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전날 경기에서 경기 시간 50분 동안 단 19점(31이닝, 애버리지 0.613)에 그쳤던 권발해는 이번 경기에서는 1점대 애버리지로 회복하며 25점을 완주했다.
이번 시즌 64강까지 치른 11경기 중 4번째 완주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하이런 6점과 연속 4득점 등을 올리며 상대방을 압도했다.
초반에 6:3, 8:5로 리드하다가 11이닝부터 임혜원의 2-3-2-1 연속타가 터지면서 11:13으로 역전당한 권발해는 1점씩 차곡차곡 점수를 모아 13:14로 쫓아갔고, 18이닝 타석에서 대거 6점을 득점하며 19:14로 역전한 뒤 우세를 이어갔다.
권발해는 20이닝에서 3점을 더 달아나 22:20을 만든 다음 22:21로 쫓기던 24이닝에 1점, 그리고 25이닝에서 뒤돌리기 두 방을 간발의 차로 성공시키며 남은 2점을 득점하고 25:21로 승부를 마감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에 벌어지는 64강전에서 권발해는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64강에서는 'LPBA 최대어'로 급부상한 권발해와 '바자르 여왕' 한지은(에스와이)이 모두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권발해 대 히다의 승부를 비롯해 한지은이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1시간 먼저인 오후 6시 10분에 승부를 벌인다.
한지은은 권발해와 함께 시작부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예선 1라운드(PPQ)에서 한지은은 20이닝 만에 25:10(애버리지 1.250)으로 이은실을 꺾고 PQ에 올라왔고, 김보민을 19이닝 만에 25:10, 애버리지 1.316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1점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