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다크호스' 권발해(19)가 4차 투어에서도 1승을 더해 7전 전승을 거뒀다.
권발해는 30일 저녁 6시에 열린 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31이닝 만에 19:12로 박초원을 누르고 예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부터 특유의 시원한 스트로크로 득점을 시도했던 권발해는 6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7이닝에 앞돌리기를 짧게 성공시켜 첫 득점을 했다.
이어서 비껴치기로 다시 한 점을 보태 2점을 만든 권발해는 다음 8이닝 타석에서도 옆돌리기와 뒤돌리기로 2점을 더해 4:3으로 역전했고, 10이닝에서는 제1목적구를 얇게 공략하는 옆돌리기와 화끈한 스리뱅크 샷으로 3점을 득점하며 7:3으로 앞섰다.
권발해는 15이닝까지 7:6으로 따라잡혔다가 16이닝과 17이닝에서 각각 비껴치기와 행운의 샷으로 9:6으로 벌렸다.
19이닝 스리뱅크 샷을 시작으로 연속타가 터진 권발해는 20이닝에 뒤돌리기로 1점, 21이닝에는 세 번째 스리뱅크 샷과 뒤돌리기로 3점을 득점하며 15:6으로 크게 달아났다.
23이닝에 옆돌리기로 한 점을 더 득점해 16:6이 된 이후 경기시간 종료 11분이 남을 때까지 7연타석 범타로 물러나 16:10까지 쫓겼다.
권발해의 30이닝 공격 이후 한 타석이 더 돌면서 16:12까지 박초원이 쫓아오기도 했으나, 후구 타석에서 3점을 더해 19:12로 경기를 마쳤다.
31일 열리는 PQ에서 권발해는 임혜원과 64강행을 다툰다. 임혜원은 PPQ에서 이희경을 상대로 25:9(32이닝)로 승리했다.
권발해는 앞선 세 번의 투어에서 모두 PQ를 통과하고 64강에 올라갔고, 지난 3차 투어에서는 최연주를 상대로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22:21(27이닝)로 신승을 거두고 32강 관문을 넘었다.
그리고 32강에서 'LPBA 챔피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하며 LPBA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권발해 경기는 유튜브에서 2만 7000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