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심판'에서 LPBA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던 류지원이 4차 투어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첫 축포를 25점 완주로 화려하게 터트렸다.
'당구심판'에서 LPBA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던 류지원이 4차 투어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첫 축포를 25점 완주로 화려하게 터트렸다.

당구심판으로 유명했던 류지원이 여자 프로당구(LPBA) 4차 투어의 첫 축포를 '25점 완주'로 화려하게 터트렸다.

30일 오전 11시에 열린 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류지원은 27이닝 만에 25:10으로 경호경을 꺾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린 첫 번째 라운드에서 류지원은 혼자 25점을 완주하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앞서 3차 투어에 시즌 첫 경기에 나섰던 류지원은 김명화에게 17:18(31이닝)로 져 아쉽게 큐를 접었다.

류지원은 시즌 두 번째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1이닝에 하이런 7점, 2이닝 2점 등으로 9:1로 앞서며 출발했다.

이어서 6이닝부터 2-1-2 연속타로 14:2로 리드한 류지원은 13이닝에서 다시 4점을 보태 18:6까지 크게 앞섰다.

그리고 17, 18이닝에서 1점씩 보태 20:8을 만든 다음 22이닝 2득점으로 22:10, 경기시간이 채 1분이 남지 않았던 마지막 27이닝 타석에서 남아 있던 3점을 모두 쓸어 담고 25:10으로 경기를 마쳤다.

류지원은 지난 2019-20 프로 원년시즌에 두 차례 16강에 올라가며 활약했고, 6차 투어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8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던 류지원은 김경자에게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김가영(하나카드)에게 1-3으로 졌다.

이후 두 시즌 동안 꾸준하게 투어에 나섰지만 서바이벌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8차례 투어 중 5차례 출전해 마지막 8차 투어에서 16강에 진출했다.

류지원은 다음날 열리는 PQ에서 김지연C와 64강 진출을 다툰다. 만약에 이 경기를 승리하면 류지원은 3년 8개월여 만에 김가영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는 김지연C가 손수민을 15:9(34이닝), 박수현이 박선경에게 16:8(33이닝), 고바야시 료코(일본)는 김사랑을 18:10(29이닝)으로 꺾었고, 최지민은 전창희를 13:10(33이닝), 이다솜은 최혜정에게 13:11(34이닝), 이하니는 16:11(29이닝)로 김은경을 누르고 PQ에 진출했다.

(사진=빌리어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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