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3라운드에 가볍게 진출한 딩준후이. <사진 = 월드 스누커>

중국의 스누커 간판스타인 딩준후이(29, 세계 랭킹 17위)가 4월 11일 열린 '2016 스누커 월드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에서 로스 뮤어(20, 스코틀랜드)를 10-1로 가볍게 꺾고 최종 예선전인 3라운드에 진출했다. 

딩준후이는 1프레임을 26:77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프레임에서 하이 브레이크 82점을 올리며 119:7로 승리한 뒤 마지막까지 한 프레임도 빼앗기지 않고 완벽하게 뮤어를 제압했다.

영국 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스누커 월드 챔피언십 예선전에서 11일까지 2라운드가 종료되며 최종 3라운드 진출자 32명이 선발되었다. 

2라운드 경기에서는 리앙웬보, 카렌 윌슨, 라이언 데이, 로버트 밀킨스, 데이비드 길버트 등의 상위 랭커들이 승리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23위 매튜 셀트(31, 잉글랜드)는 74위 미첼 만(24, 잉글랜드)에게 뒤심 부족으로 마지막 세 프레임을 모두 내주며 9-10으로 패해 탈락했다.

지난해 스누커 월드 챔피언십에서 '8강 돌풍'을 일으켰던 앤서니 맥길(25, 스코틀랜드)은 9-5에서 9-9까지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프레임을 63:30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 = 월드 스누커>

중국은 딩준후이를 비롯해 리앙웬보, 샤오궈동, 저우여룽, 장안다 등 5명이 3라운드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3라운드에서 대진운이 좋지 않은 중국 선수들은 리앙웬보 대 샤오궈동, 저우여룽 대 장안다 등 중국 선수끼리의 대결이 벌어진다. 

그러나 중국은 본선 토너먼트에 최소 2명의 진출자를 확보했고, 딩준후이는 전성기가 지난 니겔 본드(50, 잉글랜드)와 대결하기 때문에 무난하게 3명의 선수가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과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각)에 최종 3라운드 경기가 시작되고 총 32명의 선수 중 16명이 본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