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중 이번 대회 성적이 가장 좋은 김준태(경북체육회)는 20일 오후 2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 이번 대회 성적이 가장 좋은 김준태(경북체육회)는 20일 오후 2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서바이벌 2차 대회에서 4위를 했던 조치연(안산체육회)은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노린다.
서바이벌 2차 대회에서 4위를 했던 조치연(안산체육회)은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의 3쿠션 서바이벌 첫 우승 사냥에 김준태(경북체육회)와 조치연(안산체육회)가 나선다.

두 선수는 20일 오후 2시에 서울 잠실의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준결승전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같은 A조에 속한 두 선수의 상대는 '3쿠션 세계챔피언'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과 '이탈리안 슬러거'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전날 열린 2차 본선전에서 김준태는 D조 1위로 통과했고, 조치연도 같은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왔다.

타스데미르와 자네티는 B조 1, 2위로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2차 본선전에서 만나는 타스데미르와 자네티는 서바이벌에서도 막강한 상대다. 자네티는 지난 3차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점점 큐질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타스데미르와 자네티는 2차 본선전에서 각각 하이런 12점, 11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33타·95점, 애버리지 2.200의 맹타를 휘둘렀다.

조치연은 첫날 90분 동안 31타·102점(애버리지 1.631)을 기록하고 2차 본선전에 올라 25타·72점(1.315)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1차 본선전에서는 18타·30점(1.125)로 부진했으나, 두 차례 패자부활전을 37타·104점(1.850)과 29타·77점(1.933)으로 통과한 뒤 2차 본선전은 27타·80점(1.421)을 기록했다.

90분 동안 서바이벌로 승부를 겨뤄 1위와 2위 선수가 같은 날 저녁 8시에 열리는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서바이벌 2차 대회 준우승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준결승에서 한국의 김준태와 조치연,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와 결승행을 다툰다.
서바이벌 2차 대회 준우승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준결승에서 한국의 김준태와 조치연,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와 결승행을 다툰다.
1, 2차 본선전 모두 2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한 타이푼 타스데미르.
1, 2차 본선전 모두 2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한 타이푼 타스데미르.

한국은 서바이벌 초대 대회에서 최성원(PBA·휴온스)이 3위를 차지했고, 2차 대회는 조치연이 4위에 올랐다.

3차 대회에서는 아무도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으나, 4차 대회부터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 조재호(PBA·NH농협카드)가 차례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6번의 대회에서 5차례 결승에 진출한 한국이 4년 만에 재개된 서바이벌 대회에서 4회 연속 결승행과 함께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조에서는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유럽 강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베트남 간판' 쩐뀌엣찌엔, 그리고 '다크호스' 다오반리(베트남)의 대결이 벌어진다.

2차 본선전에서 야스퍼스는 29타·88점(1.611)로 A조 1위, 폴리크로노폴로스는 28타·84점(1.555)으로 2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라왔다.

3쿠션 세계 최강자들을 상대로 1, 2차 본선을 모두 1위로 통과한 '다크호스' 다오반리(베트남).
3쿠션 세계 최강자들을 상대로 1, 2차 본선을 모두 1위로 통과한 '다크호스' 다오반리(베트남).
이번 대회 최다타점 45타를 기록 중인 쩐뀌엣찌엔(베트남).
이번 대회 최다타점 45타를 기록 중인 쩐뀌엣찌엔(베트남).

C조에서 한국의 김행직과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떨어트린 다오반리는 31타·82점(2.066)으로 1위를 차지했고, 쩐뀌엣찌엔이 1타 뒤진 30타·78점(2.000)으로 2위에 올랐다.

베트남의 두 선수 중 다오반리는 3쿠션 세계 최강자들을 상대로 1차와 2차 본선을 모두 1위로 통과해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1차 본선전에서 다오반리는 타스데미르와 쩐뀌엣찌엔,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등 강호들을 26타·78점(1.444)로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쩐뀌엣찌엔은 1차 패자부활전에서 이번 대회 최고 타수인 45타(142점·2.647)를 기록해 2차 대회 준우승에 이어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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