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김준태.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김준태.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김준태와 나란히 준결승에 오른 조치연.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김준태와 나란히 준결승에 오른 조치연.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김준태(경북체육회)와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이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2차 본선 마지막 대결에서 나란히 조 1, 2위를 차지하며 동반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 두 명이 준결승에 올라 개최국으로서의 체면을 차렸다.

김준태와 조치연은 점수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조치연이 전반 2이닝째에 하이런 6점타를 올리고 52점으로 앞서자 김준태는 7이닝째에 하이런 8점타를 성공해 24득점을 추가, 45점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조치연과 김준태가 부지런히 점수를 올리며 76점 동점을 기록하며 1위 싸움을 벌이는 동안 루벤 레가즈피(스페인)와 마틴 혼(독일)은 좀처럼 장타를 이어가지 못하고 점수를 쌓아가지 못했다.

특히 레가즈피는 평소와 다르게 2점타 이상의 연속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조 4위까지 밀려났고, 후반전 마지막 10이닝에서야 겨우 3점타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

혼은 4점타, 5점타의 중타를 만들어 내기는 했지만 공타 이닝이 많아지며 끝내 점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48점으로 조 3위에 그쳤다.

조 3위를 기록한 마틴 혼.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조 3위를 기록한 마틴 혼.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4위로 대회를 마친 루벤 레가즈피.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4위로 대회를 마친 루벤 레가즈피.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조치연은 후반 8이닝째에 3점타를 올리고 조 1위를 탈환했으나 10이닝째에 김준태의 마지막 4점타 반격으로 결국 1위 자리를 김준태에게 내줬다.

이로써 김준태와 조치연은 내일(2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함께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또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다오반리(베트남)-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쩐뀌엣찌엔(베트남)은 오후 4시 준결승전 대결을 갖고 2명의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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