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믿고 보는' 김행직(전남) 마저 총 18점에 그치며 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무명의 베트남 선수 다오반리는 '베트남 강호' 쩐뀌엣찌엔을 제치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오늘(19일)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2차 본선 3경기에서 김행직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쩐뀌엣찌엔, 다오반리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김행직은 1이닝에 3점타를 올리고 1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9이닝 동안 진행된 전반전에서 김행직은 4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8점타를 올리고 24득점과 38실점(득실차 -14점)을 기록했다.
후반전 1이닝부터 1타점-4타점-1타점을 올린 김행직은 반등을 노렸으나 쩐뀌엣찌엔이 후반 1이닝부터 13점타를 시작으로 공타 없이 점수를 챙기며 후반 5이닝째에는 다오반리와 81점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6이닝에 들어 쩐뀌엣찌엔이 1점타로 3득점에 그친 반면 다오반리는 2점타를 성공해 82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3경기에서는 베트남 듀오 다오반리와 쩐뀌엣찌엔이 나란히 조 1, 2위를 차지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행직은 최종 18점으로 조 4위에 올랐으며, 토브욘 블롬달은 끈질기게 2위 경쟁을 벌였으나 끝내 62점으로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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