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2차 본선에서 최완영(광주체육회)과 허정한(경남)이 연달아 탈락했다. 2차 본선 1경기에 최완영과 함께 출전한 정예성(서울) 역시 조 4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오늘(19일) 열린 2차 본선 첫 번째 경기에서 최완영은 최종 60점, 정예성은 8점에 그쳤다.
전, 후반에 각각 30점씩 총 60점의 기본 점수가 주어지는 대회에서 최완영은 총 18이닝 동안 22점타(전반 9·후반 13, 애버리지 1.222)를 올렸으나 66실점을 기록하며 득실차 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전반전 4이닝에 9득점의 하이런을 올린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87득점(29점타)·59실점(득실차 +28)으로 88점(애버리지 1.611)을 획득해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위로 준결승에 오른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는 전반전에 10점타를 기록하며 26점으로 경기를 마쳐 22점의 최완영과 2위 싸움을 벌였다.
후반 6이닝까지 최완영이 67점으로 51점의 폴리크로노폴로스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7이닝째에 8점타를 성공시킨 폴리크로노폴로스는 8이닝과 9이닝까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총점 84점(28점타·1.555)으로 1위 야스퍼스의 자리까지 위협했다.
한편,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난 허정한은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사메 시덤(이집트)과 대결했다.
타스데미르는 전반 5이닝째에 12점타를 성공시키고 한꺼번에 36점을 빼앗아오며 전반전을 20점타, 60득점, 27실점으로 마쳤다.
후반전 7이닝까지 106점을 모은 타스데미르는 조 1위를 확정하는 듯 보였으나 62점의 자네티가 마지막 8이닝째에 11점타를 성공시키고 33점을 추가하며 95점(총 33점타·99득점·64실점·득실차 31)으로 타스데미르와 공동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허정한은 전반전 4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대량 실점하며 5이닝째에 30점을 추가로 받아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전 5이닝에 2점타와 7이닝 1점타를 올린 허정한은 후반전 1이닝부터 6점타를 성공시킨 후 2, 3이닝에 연달아 점수를 추가하며 회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다득점 획득에 실패한 허정한은 전후반 총 15이닝 동안 17점타(전반3·후반14, 애버리지 1.133)을 올려 총 51득점과 80실점(득실차 -29)을 기록하며 31점으로 3위에 그쳤다. 조 4위는 총 19점의 사메 시덤이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