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패자부활전 B조 경기에서 후반에 맹타를 휘두르며 1위에 오른 김준태(경북체육회).  사진=아프리카TV 제공
2차 패자부활전 B조 경기에서 후반에 맹타를 휘두르며 1위에 오른 김준태(경북체육회).  사진=아프리카TV 제공
2차 패자부활전 B조에서 승부치기 끝에 2위로 올라간 허정한(경남).  사진=잠실/김민영 기자
2차 패자부활전 B조에서 승부치기 끝에 2위로 올라간 허정한(경남).  사진=잠실/김민영 기자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와 허정한(경남)이 '서바이벌 우승자' 에디 멕스(벨기에)를 따돌리고 패자부활전에서 마침내 생존했다.

막판 허정한과 동점에 성공한 허진우(김포체육회)는 아쉽게 승부치기에서 고배를 마셔 3위로 탈락했다.

18일 서울 잠실의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2차 패자부활전 B조에서 김준태와 허정한이 나란히 조 1, 2위를 차지했다.

김준태는 전반전에 18점으로 부진했지만, 후반에 살아나 6점타와 9점타를 터트리며 77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전후반 90분 동안 총 15이닝에서 29점타(전반11·후반18, 애버리지 1.933)을 올린 김준태는 87득점과 70실점(득실차 +17)을 기록하며 7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반전을 58점 1위로 마감했던 허정한은 후반에 치고 올라온 허진우에게 역전을 허용할 뻔했으나, 69 대 69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승부치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 좋았다가 후반에 부진한 허정한은 15이닝 27점타(전반21·후반6, 애버리지 1.800)로 81득점과 72실점(득실차 +9)을 기록하고 69점으로 허진우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허진우는 전반에 9점타에 그쳤지만, 후반에 18점타를 집중시켜 허정한과 막판 69점 동점에 성공했다.

승부치기에서는 허정한이 먼저 타석에 나와 초구 배치에서 6점을 쳤고, 허진우는 초구를 성공한 다음 옆돌리기가 키스가 나면서 1득점에 그쳤다.

후반에 단 1점타 성공에 그쳐 탈락한 에디 멕스(벨기에).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후반에 단 1점타 성공에 그쳐 탈락한 에디 멕스(벨기에).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쩐뀌엣찌엔.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꼴찌에서 1위로 올라선 쩐뀌엣찌엔(베트남).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전반에 15점타로 무난했던 멕스는 2위를 지키지 못하고 4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멕스는 후반 9번의 타석 동안 단 1점타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전후반 15이닝 동안 16점타(애버리지 1.066) 48득점과 83실점(득실차 -35)으로 25점에 그친 멕스는 2차 패자부활전 탈락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2차 패자부활전 A조에 출전한 차명종(인천체육회)은 4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A조에서는 쩐뀌엣찌엔(베트남)과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가 살아남았다.

차명종은 후반 중반에 2위 카라쿠르트와 55 대 55 동점을 만들며 본선행의 불씨를 살렸으나, 막판에 큐가 터지지 않으면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A조는 후반에 계속 선두를 달린 폴리크로노폴로스와 카라쿠르트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4위로 한참 처져있던 쩐뀌엣찌엔이 막판 세 타석 동안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쩐뀌엣찌엔은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역전타를 성공시켜 A조 1위로 2차 본선에 합류하게 됐다.

폴리크로노폴로스는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와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치기에서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19일 열리는 2차 본선에서는 야스퍼스-정예성-최완영-폴리크로노폴로스, 시덤-타스데미르-자네티-허정한, 김행직-다오반리-블롬달-쩐뀌엣찌엔, 조치연-레가즈피-혼-김준태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잠실/김민영, 이용휘 기자, 아프리카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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