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의 치열한 패자부활전에서 한국 선수 6명 중 4명이 살아남았다.
18일 서울 잠실의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1차 패자부활전을 허정한(경남)과 김준태(경북체육회), 차명종(인천체육회), 허진우(김포체육회)가 통과하며 2차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와 이정희(시흥체육회)는 아쉽게 탈락했다.
C조 허정한은 하이런 10점, 9점 등을 쏟아내며 122점을 득점하고 1위로 통과했고, B조 김준태도 하이런 9점에 힘입어 104점을 득점하고 1위에 올랐다.
차명종은 B조에서 74득점을 올리며 김준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B조에서 56득점에 그쳐 3위로 경기를 마친 허진우는 각 조 3위 중 2명에게 주어진 2차 패자부활 진출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허정한은 전반전 6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득점하고 1위로 치고 나갔다. 전반전 9차례 공격에서 8번 득점에 성공한 허정한은 19점타로 56득점을 올려 1위를 마크했다.
허정한은 후반에서도 총 21점타를 터트리며 줄곧 1위를 달리다가 122점까지 점수를 늘리며 경기를 마쳤다.
전후반 90분 동안 16이닝 40점타(애버리지 2.500) 120득점과 58실점(득실차 +62)로 총 122점을 올리며 C조 1위를 차지했다.
C조 2위는 54점을 올린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가 차지했고, 3위는 46점을 기록한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조명우는 18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조명우는 전반에 8점타, 후반에 6점타 등 총 14점타로 크게 부진했다.
B조 1위를 차지한 김준태는 전반 10이닝 동안 하이런 9점 등 26점타를 올리며 80득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후반에는 11점타에 그쳤지만, 총 20이닝 동안 37점타(1.850) 111득점과 67실점(득실차 +44)으로 104점을 기록하고 1위에 올랐다.
2위 차명종은 총 31점타(1.550) 93득점과 79실점(득실차 +14)으로 74점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허진우는 총 25점타 75득점과 79실점(득실차 -4)으로 56점에 머물러 3위에 그쳤지만, 각 조 3위 중 가장 점수가 높아 2차 패자부활전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A조에서는 '베트남 간판선수' 쩐뀌엣찌엔(베트남)이 하이런 9점과 7점 등 대량 득점을 올리며 17이닝 동안 총 45점타(2.647)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쩐뀌엣찌엔은 135득점과 53실점(득실차 +82)으로 142점을 올리고 이번 대회 최고 득점과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서바이벌 우승자' 에디 멕스(벨기에)는 A조에서 단 19점타를 올리는 데 그쳐 38득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바오프엉빈(베트남)과 이정희 등도 같이 부진해 2위로 운좋게 2차 패자부활전에 나가게 됐다.
2차 패자부활전에서는 쩐뀌엣찌엔-차명종-폴리크로노폴로스-카라쿠르트이 대결하고, 허정한-김준태-멕스-허진우가 본선에 합류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각 조 2위까지 4명은 19일 열리는 2차 본선에 올라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