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연(안산시체육회)이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차명종(인천시체육회),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조 1위로 2차 본선에 진출했다.
오늘(17일)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의 첫 국내당구대회인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본선 제3경기에 출전한 조치연은 무려 102점(애버리지 1.631)을 획득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C조에 속한 조치연은 1이닝을 마이너스 8점으로 시작했으나 2이닝부터 2(6점)-4(12점)-6(18점)득점을 차례로 성공시키고 조 1위에 올랐다.
토브욘 블롬달과 엎치락뒤치락 조 1위를 놓고 경쟁한 조치연은 전반 8이닝 4득점 후 후반 1이닝부터 3-1-2-2득점을 차곡차곡 모아 90점까지 점수를 획득했다.
그 사이 조치연과 1위 경쟁을 벌인 블롬달은 무려 4이닝을 공타로 물러나며 점수를 빼앗기기만 했고, 후반 3이닝째에 7득점을 올려 21점을 한꺼번에 차지한 차명종에게 54:54로 뒤를 밟혀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후반 7이닝째에 2득점을 올리고 6점을 보태 100점 고지에 오른 조치연은 마지막 10이닝째에 6점(2득점)을 추가해 102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뒷심을 발휘한 차명종은 블롬달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으나 마지막 10이닝에 운명이 갈리고 말았다. 차명종이 빈손으로 타석에서 물러난 반면, 동점이었던 블롬달은 1득점을 올리고 차명종의 점수를 빼앗아 오며 54:50 조 2위로 2차 본선 진출 티켓을 극적으로 손에 넣었다. 폴리크로노폴로스는 34점으로 조 4위에 그쳤다.
조치연은 지난 2018년 11월에 열린 두 번째 서바이벌 대회인 '2018 구리 세계 3쿠션 챌린지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쩐뀌엣찌엔(베트남)-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경쟁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각 조 3-4위를 기록한 선수들은 내일(18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한번 2차 본선 진출 기회를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