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4대 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도 당구 서바이벌은 마음대로 안 되는 모양이다.
오늘(1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1차 본선 경기에서 조치연(안산시체육회)-차명종(인천시체육회)-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 2차 본선 진출을 놓고 경쟁한 블롬달은 1이닝에 6득점을 성공시켜 18점을 쓸어 담으며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조치연의 추격에 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 조 4위를 기록하던 차명종이 하이런 7득점을 올려 21점을 추가하면서 블롬달과 동률을 이뤘고, 마지막까지 팽팽한 2위 싸움을 벌였다.
블롬달은 차명종과 동률을 이룬 마지막 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차명종의 점수를 빼앗아 오면서 조치연(102점)의 뒤를 이어 54점을 모아 조 2위로 극적인 2차 본선행 확정했다.
사진은 경기 도중 뜻대로 되지 않자 입술을 씰룩이는 블롬달.
사진=잠실/김민영 기자_2023.08.17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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