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오늘(17일) 열린 '2023 월드 3쿠션 서바이벌' 1차 본선 첫 경기에서 118점(애버리지 2.500)을 획득해 1위로 2차 본선에 진출했다. 50점을 획득해 2위를 차지한 마틴 혼(독일)의 점수와도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 나는 기록이다.
A그룹에 속한 야스퍼스와 혼은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진우(김포시체육회) 첫 대결을 벌였다.
1이닝부터 나 홀로 4득점을 올리고 12점을 가져간 야스퍼스는 6이닝에 7득점(21점)을 보태 전반전에 56점을 모았다. 그 사이 혼은 44점을 보탠 반면, 김준태는 20점까지 점수를 잃었고 허진우는 0점까지 모든 점수를 다 잃고 말았다.
후반전에서도 야스퍼스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총 7이닝 동안 진행된 후반전 공격에서 마지막 7이닝만 빈손으로 물러났을 뿐 1이닝부터 6이닝까지 5-9-1-3-1-2득점을 올리며 127점까지 점수를 끌어모았다.
마지막 7이닝 공격에서 허진우가 8득점, 김준태가 1득점을 올려 야스퍼스는 9점을 잃었지만, 최종 118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2차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의 허진우는 최종 42점으로 조 3위에, 김준태는 30점으로 조 4위에 그쳤다.
야스퍼스는 지난 2019년까지 열린 6번의 역대 서바이벌 당구대회에서 총 두 차례 우승과 한 차례 4위를 기록하며 1억 6500만원의 상금을 획득, 서바이벌 역대 최고 상금을 차지한 바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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