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빠진 웰컴저축은행이 지난 3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개막전 첫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3-4로 패하고 말았다.

PBA(프로당구협회)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최종 대결을 벌인 블루원리조트와 웰컴저축은행의 첫 경기로 이번 시즌 개막을 알렸다.

웰컴저축은행은 비록 주전력 쿠드롱은 빠졌지만,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츠미가 여자 선수 전력을 보강하며 여자 선수들의 선전으로 세트스코어 3-3까지 밀어붙였다. 하지만 끝내 마지막 세트에서 서현민이 블루원의 강민구에게 단 1점 차이로 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대회 전날 열린 'PBA 팀리그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서현민은 "작년 개막전도 블루원과 맞붙었는데, 0-4로 졌다. 이번 개막전은 반대로 4-0으로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나 끝내 실현되지는 못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은 "우리 작전명은 '치디치디뱅뱅'이다. 치고 디펜스, 치고 디펜스, 뱅크샷, 뱅크샷 작전을 펼칠 예정"이라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가장 견제되는 선수는 퍼펙트걸 김보미다. 저 선수의 퍼펙트만 막으면 될 것 같다"고 상대 팀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팀에서 방출되었다가 팀리그 직전 다시 팀에 합류하며 주장까지 맡은 서현민은 "다시 돌아와서 어리둥절하다. 쿠드롱의 이탈로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개인 투어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어서 지난 시즌 못지않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작년에는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한 저력으로 올해는 새로운 멤버들과 최종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전했다.

김예은 또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건 맞지만, 새로운 팀원들과 잘 메꾸겠다. 특히 새로운 복식 조합을 관심 갖고 봐주시면 좋겠다. 걱정 대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PBA 팀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예은과 서현민. 

 

사진=고양/이용휘 기자_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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