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PBA)가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의 이름표기를 정정했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협회(PBA)가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의 이름표기를 정정했다.   사진=PBA 제공
5년 만에 이름표기가 정정된 응오딘나이(SK렌터카).  사진=PBA 제공
5년 만에 이름표기가 정정된 응오딘나이(SK렌터카).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협회(PBA)가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의 우리말 표기를 '세이기너'에서 '사이그너'로 정정했다.

지난 2일 팀리그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PBA는 "팀리그 개막일인 3일 자로 외국인 선수 2명의 표기를 변경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우리말 표기가 정정되는 선수 두 명은 사이그너와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

이 두 선수는 종전 '세이기너'와 '응고딘나이'로 방송과 뉴스에 표기돼 왔다. 그러나 해당 선수의 요청이 있고, 정식 우리말 표기를 사용해야 된다는 본지의 문제제기로 해당 선수 중 2명의 표기를 바로잡게 됐다.

PBA는 이번 이름표기 변경에 대해 "▲ 선수가 속한 언어권에서 부르는 발음과 선수 본인의 발음을 최대한 한글 표기에 알맞게 ▲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을 참고 ▲ 이미 널리 알려져 쓰이고 있어서 변경이 어색한 경우는 그대로 사용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두 선수의 경우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변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이그너는 과거 90년대부터 국내에서 본인의 성이 '시그너', '세이기너' 등으로 불렸던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지난 2014년 3쿠션 선수로 복귀할 당시 '사이그너'로 표기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PBA 투어에 데뷔하면서 방송에 나오던 '세이기너'를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또한, 응오딘나이 역시 과거 UMB(세계캐롬연맹) 대회에서 인터넷 방송으로 잘못 표기한 것을 그대로 국내 방송사가 사용했고, PBA까지 같은 표기가 이어져 오다가 5년 만에 표기를 바꾸게 됐다.

정정된 이름표기.  사진=PBA 홈페이지
정정된 선수 정보의 이름표기.  사진=PB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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