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맨' 김형곤과 정역근이 전국당구대회 복식전 결승에서 만나 큐를 맞대 눈길을 끌었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KBF)의 주최로 지난 7월 31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이 대회 전문선수부 캐롬 3쿠션 복식전 결승에서 김형곤과 정승일의 서울과 정역근-박근형의 경기팀이 승부를 벌였다.
결승에서 만난 김형곤과 정역근은 모두 프로당구(PBA)에서 KBF로 돌아간 선수들이다.
김형곤-정승일은 32강에서 허정한-이종훈(경남)을 25:14(18이닝)로 제압한 김형곤-정승일은 16강에서는 임형묵-표은호(서울)를 25:17(10이닝), 8강에서 정동일-장호태(강원)에게 30:25(34이닝)로 승리했다.
대구의 김현호-서성호와 대결한 준결승은 가장 고비였다. 막판에 하이런 8점을 허용하고 역전당한 김형곤-정승일은 24:28에서 끈질기게 쫓아가 25이닝 만에 30:28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다.
정역근-박근형은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조명우-정예성을 11이닝 만에 30: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리턴맨 매치로 벌어진 결승에서는 김형곤이 압승했다. 7이닝까지 3:7로 뒤지던 김형곤-정승일은 8이닝부터 5-2-5-5-2-1 연속타를 터트려 23:8로 크게 앞섰다.
막판에는 28:22까지 쫓겼지만, 24이닝에서 2점을 마무리하고 30:22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날 벌어진 포켓 9볼 종목 복식전에서는 고태영-김보건(경북)이 지난 3월 열린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징검다리 우승을 차지했다.
고태영-김보건은 이번 결승에서도 국토정중앙배 우승 당시 결승에서 만났던 하민욱-최솔잎(부산)을 세트스코어 8-4로 제압했다.
앞서 준결승에서는 이종민-김정현(경남)을 8-4로 꺾었고, 하민욱-최솔잎은 박성우-이지영(경기)을 8-5로 누르며 결승에 올라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