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16강에 도전했던 '2000년대생' 3명 중 한지은(22·에스와이)만 살아남았다.
2차 투어 준우승 용현지(22·하이원리조트)와 '돌풍' 권발해(19)는 아쉽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4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된 3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한지은은 '초대 챔프' 김갑선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한지은은 1세트 9이닝까지 9:3으로 앞서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다가 이후 6차례 공격에서 1득점에 그치며 10: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6이닝 후공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1:7로 1세트를 승리했다. (1-0)
2세트에서도 3이닝까지 득점 없이 물러난 한지은은 4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2점, 1점 등을 연속 득점하며 6:5로 앞섰고, 8이닝 공격에서 4점을 몰아쳐 10:8로 앞섰다.
한지은은 9이닝에서 곧바로 매치포인트를 득점, 11:8로 2세트도 따내며 김감선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용현지는 김보미(NH농협카드)와 8강 진출을 다퉜다. 1세트에서 4:9로 뒤지던 용현지는 9이닝 2득점, 10이닝 3득점으로 9:9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이후 연거푸 공격이 실패하면서 12이닝 만에 9:11로 패했다. (0-1)
2세트에서는 2:1로 앞서 있던 4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9점을 터트려 11:1로 승리,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세트에서 김보미의 4-1-3-1 연속타가 나오면서 4이닝 만에 1:9로 패하며 16강에서 도전을 멈추게 됐다.
권발해도 김진아(하나카드)와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1세트에서는 7:6으로 앞서 있던 권발해가 15이닝 공격에서 4점을 쓸어 담고 11:6으로 승리하며 1-0으로 리드했다.
2세트에서도 김진아가 6이닝 동안 점수를 못 내며 난조를 보인 사이에 권발해가 6이닝까지 5: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7이닝에서 시작된 김진아의 4-5-2 연속타로 11점에 도달하면서 6:11로 아깝게 패했다.
세트스코어 1-1 동점이 된 권발해는 마지막 3세트에서 여러 번 실수가 나오면서 3:6으로 끌려갔다.
중요한 순간에 경험이 많은 김진아가 침착하게 9이닝 2득점과 10이닝 1득점을 올려 9점을 완성, 3:9로 3세트가 종료되면서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25일 열리는 8강전에서는 한지은-이미래, 김진아-백민주의 승부가 벌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