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강' 한지은이 프로당구 시즌 3차전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4경기를 연달아 승리로 장식하며 프로 이적 이후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 번째 투어만의 성과다.
오늘(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전 두 번째 대결에서 한지은은 오도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의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64강전 최고의 명승부를 선보인 오도희는 32강전 1세트를 9:11(11이닝)로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 들어 한지은이 세트 초반부터 차분하게 점수를 획득한 반면, 오도희는 초반 4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를 11이닝 만에 11:4로 차지한 한지은은 3세트 3이닝 4득점 후 6이닝에 2득점을 보태 6:2로 세트를 리드했다.
결국 8이닝째에 남은 3점을 모두 획득한 한지은은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32강 경기를 마친 한지은은 "초반 스타트가 느려서 마지막 뒷심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세트제는 초반에 치고 나가야 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첫 16강 진출 소감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짧고 굵은 대답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김민아(NH농협카드)와 강지은(SK렌터카),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츠미(웰컴저축은행) 등이 32강을 통과했다.
특히 김민아와 강지은, 이미래는 김명희와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김상아를 2-0으로 꺾었으며, 나츠미 역시 하야시 나미코(일본)를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24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16강에서 한지은은 'LPBA 원년 챔프' 김갑선과 8강을 놓고 다투며, 김민아는 김세연과, 권발해는 김진아와, 히다는 같은 SK렌터카 소속의 강지은과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