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회 연속 퍼펙트큐를 터트린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사진=PBA 제공
두 대회 연속 퍼펙트큐를 터트린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사진=PBA 제공
'퍼펙트가이' 팔라존은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선수 생활을 병행하다가 2019년 프로 출범과 함께 PBA에 데뷔했고, 20-21시즌 4차 투어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퍼펙트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록은 두 시즌이 더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퍼펙트가이' 팔라존은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선수 생활을 병행하다가 2019년 프로 출범과 함께 PBA에 데뷔했고, 20-21시즌 4차 투어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퍼펙트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록은 두 시즌이 더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의 퍼펙트큐가 또 터졌다.

앞선 2차 투어에 이어 이번 3차 투어까지 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린 'TS샴푸 퍼펙트큐상'은 팔라존에게 연이어 돌아갔다.

지난 22-23시즌 왕중왕전에서 받은 상금 2000만원을 합치면 총 40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23일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팔라존은 구자복과 벌인 128강전 1세트 2이닝에 하이런 15점을 득점했다.

팔라존은 2이닝 공격에서 부드럽게 밀어서 뒤돌리기를 성공한 다음 2구째 뒤돌리기가 살짝 충돌이 났지만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3구째에는 목적구 2개가 뭉치면서 스리뱅크 샷으로 해결했고, 이어서 원뱅크 넣어치기로 2점을 더 득점해 6:0을 만들었다.

그다음 먼 거리에서 비껴치기를 시도해 성공한 팔라존은 당구대 양쪽을 오가며 옆돌리기를 두 차례 득점하고 9점째를 올렸다.

이번에는 당구대를 가로질러 길게 비껴치기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뒤 뒤돌리기와 원뱅크 뒤돌리기를 연속으로 찔러넣어 13점을 득점했고, 하단으로 끌어서 옆돌리기와 상단 옆돌리기를 성공시키며 15점을 완성했다.

팔라존은 지난 22-23시즌 왕중왕전 32강에서 최원준을 상대로 하이런 15점을 기록하며 첫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2차 투어에서는 128강전 고경남과의 경기 3세트 2이닝에서 15점을 한 큐에 득점한 바 있다.

개인통산 세 번째 퍼펙트큐를 성공시킨 팔라존은 김재근(크라운해태)과 퍼펙트큐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팔라존은 "시차 적응으로 컨디션이 난조였지만, PBA 전용구장 환경이 너무 좋아서 금방 몰입할 수 있었다"며 "운이 따랐지만, 2연속 퍼펙트큐를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를 세트스코어 3-0(15:0, 15:4, 15:11)로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한 팔라존은 24일 구민수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팔라존은 이번 시즌 개막전 8강과 2차 투어 16강 등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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