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강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여자 프로당구(LPBA) 3차 투어. 50분 동안 치열한 승부를 펼쳐 마침내 32명이 살아남았다.
21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32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2차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약했던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애버리지 1.389로 활약하며 32강에 진출했고, '개막전 우승자' 김민아(NH농협카드)와 '2차 투어 우승자'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도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용현지는 이지은에게 18이닝 만에 25:14로 승리했고, 김민아는 하이런 10점을 쏟아부어 김지연C를 27이닝 만에 25:10으로 꺾었다.
스롱은 홍연정에게 23이닝 만에 22:20으로 2점 차의 신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아마 최강' 한지은(에스와이)은 64강 최고 빅매치였던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의 승부를 19이닝 만에 25:7로 이기며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투어 챔피언'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강지은(크라운해태)은 나란히 애버리지 1.190을 기록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예은은 윤영미를 21이닝 만에 25:11, 이미래도 전지연에게 25:11, 강지은은 '슈퍼 루키' 장가연(휴온스)을 25:18로 제압했다.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도 '얼짱'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을 23이닝 만에 19:17로 어렵게 꺾고 32강에 올라갔다.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역시 김보름을 25:7(18이닝)로 꺾어 애버리지 1.389로 종합순위 4위에 오르며 활약했다.
이날 종합순위 1위에 오른 오도희는 가장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라갔다. 김다희에게 18이닝까지 17:24로 뒤져 탈락이 1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역전시킨 것.
18이닝 후공에서 오도희는 끝내기 하이런 8득점타를 터트리며 25:24로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인 32강 진출과 64강 종합순위 1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백민주(크라운해태)는 송민지와 26이닝 동안 24:24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으나 하이런에서 6 대 4로 앞서 극적으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강 첫 번째 티켓을 따낸 김진아(하나카드)도 이화연을 18이닝 만에 25:6으로 꺾어 애버리지 1.389로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황다연도 19이닝 만에 25:11로 김보라에게 승리하며, 1.316의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이우경(에스와이)은 22이닝 만에 25:13으로 정다혜를 꺾어 애버리지 1.136, 김보미는 23이닝 만에 25:17로 김경자에게 승리해 애버리지 1.087을 기록했다.
그밖에 임정숙(크라운해태)과 김세연(휴온스), 전애린(휴온스), 김민영(블루원리조트), 최혜미(웰컴저축은행), 한슬기(에스와이), 오수정, 김상아, 정은영, 이유주, 임경진, 김갑선, 김명희, 윤경남, 권발해 등 한국 선수와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츠미(웰컴저축은행), 하야시 나미코 등이 32강에 올라갔다.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나눠 치러지는 32강전에서는 더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고됐다.
22일 오후 6시에는 △ 스롱-권발해 △ 용현지-김민영 △ 사카이-이유주 △ 김예은-이우경 △ 전애린-백민주 등이 대결하고, 23일 오후 5시에는 △ 한지은-오도희 △ 강지은-최혜미 △ 이미래-김상아 △ 히다-한슬기 △ 히가시우치-하야시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