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요. 소속 팀 대회라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첫 번째 64강 경기에서 애버리지 1.389로 승리하며 전체 1위에 오른 김진아(하나카드)가 경기 후 짧게 소감을 밝혔다.
오늘(21일) 오후 3시 50분에 열린 여자 프로당구 시즌 3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전 첫 번째 대결에서 김진아는 이화연을 18이닝 만에 25:6으로 꺾고 가장 먼저 32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화연은 전날 열린 예선 1라운드에서 '프로당구 전용구장' 1호 승자로 기록됐으나, 아쉽게도 32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진아와 이화연의 경기 초반은 두 선수 모두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7이닝째에 김진아가 4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탔고, 9이닝째에 6득점을 추가하며 11:2로 이화연을 압도했다.
16이닝째에 5점의 중장타를 다시 한번 성공한 김진아는 18이닝째에 남은 2점을 모두 획득해 25점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김진아는 "오늘은 운도 좋고, 컨디션도 좋았다. 이번 대회가 소속팀인 하나카드 대회라 어깨가 더 무겁다. 이전 두 대회 모두 너무 운이 안 따라줬는데, 이번 대회는 운도 좀 따라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시각 64강전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권발해, 임경진, 전애린(휴온스), 백민주(크라운해태) 등이 승리했다.
스롱은 홍연정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23이닝 만에 22:20으로 어렵게 이겼고, '2004년생 돌풍' 권발해는 12이닝째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는 등 최연주를 22:21(27이닝), 1점 차로 누르며 사상 첫 32강 진출을 달성했다.
송민지와 대결한 백민주는 20:10(11이닝)으로 크게 앞서며 승리까지 단 5점을 남겨뒀으나 13이닝부터 21이닝까지 공타로 시간을 보내며 송민지에게 22:24로 역전까지 허락했다.
다행히 24:24로 경기를 마친 백민주는 하이런에서 6점으로 4점에 그친 송민지에게 앞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우경(에스와이)은 하이런 9점에 힘입어 정다혜를 22이닝 만에 25:13으로 제압했고,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윤영미를 21이닝 만에 25:11로 꺾고 32강에 올라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10분 경기에서는 '투어 챔피언' 강지은(SK렌터카)과 '슈퍼 루키' 장가연(휴온스), '일본 챔피언' 히다 오리에(SK렌터카) 대 '얼짱'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의 빅매치가 벌어진다.
또한, 오후 7시 20분에도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아마 최강' 한지은(에스와이)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