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 50분에 '2차전 챔피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홍연정과 3차 투어 첫 경기에 나선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21일 오후 3시 50분에 '2차전 챔피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홍연정과 3차 투어 첫 경기에 나선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3차 투어 64강전에서 스롱과 대결하는 2001년생 홍연정.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3차 투어 64강전에서 스롱과 대결하는 2001년생 홍연정.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한바탕 논란의 중심에 섰던 '2차 투어 챔피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3차 투어 첫 출격에 나선다.

스롱은 21일 오후 여자 프로당구(LPBA)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시즌 세 번째 투어를 시작한다.

상대는 2001년생인 홍연정. 프로 3년 차인 홍연정은 32강에 세 차례 올라간 것이 최고 성적이다.

객관적인 기록과 전력으로는 스롱이 단연 앞서지만, 변수가 많다. 멘탈이 중요한 당구 경기에서는 주변 여건과 심리 상태를 무시할 수 없다.

이번 3차 투어 시작 전 논란이 됐던 사태의 주요 관련자인 스롱이 심리적인 부담을 얼마나 극복했는지가 관건이다.

더군다나 64강전은 50분 동안 25점을 쳐야 하는 변수가 많은 승부. 스롱은 이번 시즌에 두 차례 이 승부를 벌여 모두 승리했지만, 내용은 달랐다.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른 개막전 64강에서 9이닝 만에 25:6으로 승리를 거두며 애버리지 2.778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다음 2차 투어 64강에서는 50분 동안 25점을 치지 못하고 21득점(25이닝)에 그쳐 애버리지 0.840를 기록했다.

매 대회 시드를 받아 64강전이 첫 경기인 스롱이 새로운 'PBA 스타디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도 관건이다.

먼저 두 번 경기를 치른 홍연정은 PPQ에서 31이닝 만에 22점을 쳐 0.710, PQ에서는 32이닝 만에 19점을 득점해 0.594를 기록했다.

50분 경기 경험은 스롱보다 홍연정이 더 많고, 성적도 괜찮았다. 지난 2차 투어 PPQ에서는 30이닝 만에 25점을 완주하기도 했다.

지난 2차 투어에서도 64강에 올랐던 홍연정은 임정숙(크라운해태)과 대결해 15:25로 패하면서 애버리지 0.750(20이닝)의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개막전에서는 PPQ에서 떨어졌는데, 박지원에게 20:21로 아깝게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때 애버리지도 0.741로 괜찮았다.

논란을 끝내고 팬들 앞에 다시 서는 스롱의 이번 경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승부는 오후 3시 50분에 시작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