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당구 4개 종목이 벌이는 대륙간 팀전 '제1회 WCBS 챔피언십'이 시작됐다.
세계스포츠당구연맹(WCBS)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지난 20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선수단과 세계 당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은 '3쿠션 간판' 김행직(전남)과 허채원(한체대)을 대표로 내보내 이번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아시아B팀에 속한 김행직은 첫 경기에서 아시아A팀의 쩐뀌엣찌엔(베트남)에게 21이닝 만에 33:40으로 아쉽게 패배를 당했다.
김행직가 다른 아시아A팀에 속한 허채원도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에게 10:25(40이닝)로 패했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아시아B팀이 포켓 10볼 종목에서 남자와 여자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18 대 14로 승리했다.
첫날 경기에서는 유럽A팀이 두 경기를 치러 2승을 거두며 승점 35점을 기록했고, 유럽B팀이 승점 36점(1승 1패), 아프리카팀이 34점(1승 1패)을 획득했다. 두 경기를 모두 진 아메리카팀은 승점 23점을 얻는 데 그쳤다.
가장 높은 승점을 올린 유럽B팀의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유럽A팀의 마틴 혼(독일)을 22이닝 만에 40:37로 꺾은 다음 아메리카팀의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에게 27이닝 만에 40:35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캐롬 3쿠션과 포켓 10볼, 스누커, 헤이볼 등 4개 종목을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대결, 한 경기 당 총 8번의 게임이 진행된다.
각 게임에서 승리하는 팀은 승점 3점, 무승부 2점, 패배 1점 등을 가져가게 되고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팀은 아메리카팀을 상대로 캐롬과 스누커 두 게임을 모두 승리하고 포켓볼과 헤이볼은 각각 1승 1패를 올려 승점 20점을 획득했다. 아메리카팀은 1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유럽의 A팀과 B팀이 맞붙은 다음 경기에서는 캐롬과 스누커, 헤이볼은 각각 1승 1패를 거뒀으나, 포켓볼에서 유럽A팀이 1승 1무로 앞서 승점 18점과 15점을 나눠 가졌다.
세 번째 아시아팀 간의 대결에서도 캐롬과 스누커, 헤이볼에서 승패를 주고 받았고, 포켓볼 두 경기를 모두 이긴 아시아B팀이 승점 18점, 아시아A팀은 14점을 기록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유럽A팀이 아프리카팀과 맞붙어 캐롬 두 게임을 패하고 포켓볼을 모두 비겼지만, 스누커와 헤이볼에서 전승을 거둬 승점 18 대 14로 경기를 마쳤다.
첫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유럽B팀이 아메리카팀을 상대로 캐롬, 스누커을 모두 승리하고 포켓볼은 1승 1무, 헤이볼은 1승 1패를 기록해 승점 21 대 11로 완승을 거뒀다.
둘째 날에는 △ 아시아A-유럽A(오전 11시, 이하 현지시각) △ 아시아B-아메리카(오후 1시) △ 유럽B-아프리카(오후 3시) △ 아시아B-유럽A(오후 5시) △ 아시아A-아메리카(오후 7시)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