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투어가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의 단장을 마치고 마침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투어가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의 단장을 마치고 마침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사진=PBA 제공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사진=PBA 제공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투어가 출범 5시즌 만에 전용구장을 마련하고 새출발을 시작한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이 20일 열리는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첫 테이프를 끊게 된다.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출범 초기부터 전용구장을 숙원사업으로 진행해 왔다. 과거 당구대회가 치러지는 관행을 보면 대관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이마저도 점점 올라가게 된다.

예선 경기를 위해 많은 당구대가 설치돼야 하는 공간적인 문제와 대회 개최에 필수적인 방송 장비와 상주 중계차, 관람석, 주차 등의 부수적인 문제가 결국 비용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투어 진행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전용구장은 방송과 함께 프로당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가장 선결해야 하는 과제였다.

PBA는 지난 2021년에 'PBA 전용구장 TF팀'을 구성하고 여러 지역의 후보군을 놓고 준비를 해오다가 지난해 말 부지를 낙점하고 구장 건립에 착수해 약 3개월여 공사 기간을 거쳐 단장을 마쳤다.

특히, 이번 전용구장은 PBA 팀리그에 새롭게 합류한 SY(에스와이)그룹의 건립특별후원금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PBA 스타디움은 20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3차 투어에 곧바로 사용돼 기다렸던 '전용구장 시대'를 열게 됐다.

3차 투어는 20일과 21일에 여자부 LPBA 예선을 시작으로 22일 개막식과 함께 전용구장 개장식을 함께 열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PBA 스타디움은 총 8개의 당구대와 약 200석의 관중석으로 구성됐다.  사진=PBA 제공
PBA 스타디움은 총 8개의 당구대와 약 200석의 관중석으로 구성됐다. 사진=PBA 제공
메인 구역 뒤쪽으로 마련된 6대의 당구대.   사진=PBA 제공
메인 구역 뒤쪽으로 마련된 6대의 당구대.   사진=PBA 제공
PBA 투어 후원사.  사진=PBA 제공
PBA 투어 후원사.  사진=PBA 제공
PBA 팀리그 9개 구단의 엠블럼.  사진=PBA 제공
PBA 팀리그 9개 구단의 엠블럼.  사진=PBA 제공

'PBA 스타디움'은 총 8개의 당구대와 200석의 관중석으로 구성됐다. 당구대 2대의 방송용 메인 구역을 중심으로 4면이 관중석으로 둘러져 있고, 뒤쪽으로 나머지 당구대 6대가 배치됐다.

또한, 탈의실이 구비된 선수대기실과 방송 중계실, 심판대기실, 경기 운영실 등이 마련됐다.

PBA 스타디움의 외벽 곳곳에서는 프로당구를 상징하는 로고와 후원사 로고, 팀리그 엠블럼, 뱅크샷과 초구 배치 등 PBA 경기 룰 등의 브랜딩을 볼 수 있다.

그밖에 한국을 대표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작가 범민이 작업한 'PBA 그래피티'로 한쪽 벽면을 장식해 PBA 스타디움의 상징성을 더했다.

앞으로 PBA 스타디움에서는 PBA 1부 투어와 2부(드림 투어), 3부(챌린지 투어) 등이 치러지며, PBA 선수 약 800여 명이 연간 300일 이상 30여 개 투어를 뛰게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PBA는 "당구 관련 방송 제작과 PBA 투어 관련 이벤트, 기념품 판매 등 프로당구의 '메카'로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침내 이뤄낸 프로당구 전용구장의 시대는 오는 22일 오후 1시 50분에 시작되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개장식'에서 현판 제막식을 열고 새롭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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