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드림'이 마침내 결실을 이뤘다. 3부 선수가 2부 투어 개막전을 우승하고, 1부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원호수(41)가 지난 17일 경기도 안산시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023-24 프롬 PBA 드림투어 개막전' 결승에서 박승희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당구(PB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1부 3차 투어 와일드카드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
결승전에서 원호수는 1세트를 7이닝 만에 14:15로 아깝게 내준 뒤 내리 네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를 14이닝 만에 15:14로 어렵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원호수는 3세트 15:3(7이닝), 4세트 15:11(14이닝), 그리고 5세트를 하이런 8득점 포함 단 4이닝 만에 15:4로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원호수는 지난 21-22시즌에 챌린지(3부) 투어 4차전에서 와일드카드로 프로에 데뷔했고, 두 번째 출전 대회인 5차전에서 4강에 진출해 랭킹 23위에 오르며 다음 22-23시즌에는 드림(2부) 투어로 승격했다.
드림 투어에서는 32강에 두 차례 올라가며 랭킹 58위로 마무리했고,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정상에 올라 다음 시즌 1부 승격을 바라보게 됐다.
PBA는 매 시즌 드림 투어 상위 15명과 챌린지 투어 상위 3명에게 1부 투어 진출 자격을 부여하는 승강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드림 투어 개막전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148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축을 벌였다.
3인 1조 조별예선(30점제)을 거쳐 각 조 1위와 2위 중 상위 14명이 64강에 진출, 32강까지 35점제 토너먼트, 16강부터 결승전까지는 PBA 세트제(4강까지 5전 3선승, 결승전 7전 4선승)로 우승자를 가렸다.
원호수의 개막전 우승으로 막을 올린 PBA 드림 투어 이번 23-24시즌은 총 6개 투어가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