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구연맹(회장 차동활)이 주최하는 '경기도 3쿠션 토너먼트 챌린저' 대회가 4년 만에 재개되었다.
2011년 첫 대회를 시작한 '경기도 3쿠션 토너먼트 챌린저(Tournament for Challenger)'는 해마다 꾸준히 1~3회의 대회를 개최하며 1회 우승자 김병섭을 시작으로 강동궁(SK렌터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황득희(에스와이), 박인수, 박정근 등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2019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경기도 3쿠션 토너먼트 챌린저'가 4년 만에 부활했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경기도당구연맹회장배 제35회 경기도 3쿠션 토너먼트 챌린저'는 오픈대회로, 일반부뿐 아니라 학생부(고등부 3쿠션, 중등부 3쿠션, 초등부 1쿠션) 대회가 함께 열렸다.
이번 대회는 7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김포시의 주관으로 김포시의 페리당구클럽, 작당클럽, 더캐롬클럽에서 분산 개최되었다.
대회에는 경기도 각 지역당구연맹에 소속된 선수들이 시를 대표해 출전했다.
예선 결과, 조치연(안산), 김진삼(남양), 허진우(김포), 이범열(시흥), 이정희(안산), 서창훈(시흥), 김봉수(고양) 등이 33강 토너먼트에 올라 본격적인 대결을 펼쳤다.
이중 송현일(안산)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서창훈을 7이닝 만에 30:11로 꺾고 16강에 올랐으며, 송현일은 이후 김진열(안산), 정성교(빌투)를 차례로 꺾고 4강까지 올랐다.
모처럼 선수로 출전한 김봉수는 허명호(빌투), 정재인(김포)을 이기고 8강에 올랐으나 허진우에게 13:35(22이닝)로 패했으며, 33강전을 기권승으로 차지하는 행운을 얻은 정역근(광명)은 정보윤(고양), 이범열(시흥)을 물리치고 4강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7월 8일 전북 남원시에서 열린 '2023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조치연은 33강에서 이성태(고양)에게 22:30(31이닝)로 패했으며, 이성태는 이 기세를 몰아 8강전에서 하이런 11점을 기록하며 4강까지 이름을 올렸다.
결승에는 허진우와 정역근이 진출했다. 허진우는 이성태를, 정역근은 송현일을 각각 35:29(27이닝), 35:24(21이닝)로 꺾고 최종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정역근이 22이닝에 35점을 먼저 따내며 35:19로 허진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역근은 지난 시즌 프로당구 드림투어(2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부 투어 승격 자격을 얻었으나 돌연 포기하고 광명시당구연맹으로 이적한 바 있다.
학생부 대회에서는 김소원(성남 성일정보고)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등부에서는 김도현(광주 경인중)이, 초등부 1쿠션 대결에서는 김승수(화성 화원초)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경기도당구연맹의 함상준 전무이사는 "올해는 시흥시에서 다음 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내년부터는 연 4회 꾸준히 대회를 열려고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