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가영'으로 주목 받는 서서아(전남)가 이번에는 미국 여자프로당구협회(WPBA) 투어에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제2의 김가영'으로 주목 받는 서서아(전남)가 이번에는 미국 여자프로당구협회(WPBA) 투어에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제2의 김가영' 서서아(21·전남)가 세계 무대 8강에 올라가며 또 한 번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서아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열린 '2023 WPBA 소어링 이글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패자 7라운드(8강)까지 올라갔다.

이번 대회는 미국 여자프로당구협회(WPBA)의 주최로 세계적인 여자 포켓볼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대회였다.

이러한 세계 무대에서 서서아는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한국 여자 포켓볼의 기수임을 다시 입증했다.

1라운드에서 '여자 포켓볼 레전드' 앨리슨 피셔(잉글랜드·WPBA 랭킹 2위)와 대결해 세트스코어 6-8로 역전패 당했던 서서아는 패자부에서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세 번째 맞붙은 에이프릴 라르손(미국)과 풀 세트 접전을 벌여 8-7로 승리했고, 제이넷 애트웰과 사바나 이스턴(이상 미국)을 모두 8-3으로 제압한 뒤 브리태니 브라이언트(캐나다)에게 8-6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크리스티나 즐라테바(불가리아)에게 3-8로 석패해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서서아는 비록 8강에서 졌지만, 패자부에서 유일하게 1라운드부터 6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서서아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하린(23·인천체육회)도 즐라테바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하린은 패자 3라운드에서 7-8로 아깝게 져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자스민 우샨(오스트리아)이 차지했다. 패자부에서 올라온 우샨은 결승에서 켈리 피셔(잉글랜드)에게 10-8로 승리하며 우승상금 1만5000달러(한화 약 1900만원)를 획득했다.

서서아와 이하린(인천체육회)을 모두 꺾은 불가리아의 크리스티나 즐라테바.  사진=WPBA 제공
서서아와 이하린(인천체육회)을 모두 꺾은 불가리아의 크리스티나 즐라테바.  사진=WPBA 제공
이번 대회 우승자 자스민 우샨(오스트리아). 사진=WPBA 제공
이번 대회 우승자 자스민 우샨(오스트리아). 사진=W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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