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제1회 WCBS 챔피언십' 경기장 모습이 공개됐다.
WCBS 챔피언십은 당구 역사상 최초로 한 지붕 아래 모든 종목이 모인 선수권대회다.
과거 아시안게임과 월드게임, 인도어게임 등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캐롬,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포켓볼 등 4개 종목이 개최된 바 있으나, 세계스포츠당구연맹(WCBS) 주최로 챔피언십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튀르키예 앙카라에 있는 튀르키예당구연맹 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제1회 WCBS 당구챔피언십'은 개인전은 아니고, 대륙별 6개 팀이 벌이는 팀대항전으로 진행된다.
종목은 캐롬(3쿠션), 스누커(남자 15-레드·여자 6-레드), 풀(10볼), 헤이볼(차이니즈8볼) 등 4개로 치러지게 된다.
출전 팀은 아시아 1·2팀, 유럽 1·2팀, 아메리카팀, 아프리카(그외 국가)팀 등 총 6개 팀이다.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팀당 8명씩 배정돼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한국은 김행직(전남)과 허채원(한체대)이 캐롬 종목 대표로 출전한다. 김행직은 아시아2팀, 허채원은 아시아1팀에 배정됐다.
총상금은 12만달러(한화 약 1억5000만원), 우승 4만달러(한화 약 5000만원), 준우승 3만달러(3800만원), 3위 1만8000달러(2300만원), 4위 1만4000달러(1800만원), 5위 1만달러(1260만원), 6위 8000달러(1000만원) 등을 받는다.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의 2파전이 예상되며, 국제종합경기 무대에 데뷔하는 헤이볼 승부가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는 김행직과 쩐뀌엣찌엔(베트남), 유럽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마틴 혼(독일) 등을 3쿠션 대표로 내보내 대등한 승부가 예상된다.
포켓볼은 마리오 헤(오스트리아)와 콘라드 유슈치신(폴란드)이 나오는 유럽이 우세하고, 헤이볼과 스누커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경기는 리그전을 치러 승점 합산 순위로 4개 팀이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