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PBA 투어를 떠나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 사유는 팀리그 출전 계약 협상 결렬이다.
PBA는 오늘(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23-2024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보호선수로 지정되었던 프레데릭 쿠드롱 선수와 PBA 투어 및 팀리그 출전 계약 조건 협상이 7월 15일 자로 최종 결렬되었음을 확인하였다"고 전했다.
이로써 PBA는 "올 시즌 3차 투어부터 쿠드롱 선수의 투어 출전 자격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PBA의 이러한 결정은 PBA 선수 등록 규정에 의한 조치로 '팀에 지명을 받은 선수가 출전을 거부한 경우 PBA-LPBA 투어 출전을 제한할 수 있다'라는 조항에 근거한다.
앞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역시 팀리그 출전을 거부해 PBA 투어 출전권을 잃었다.
쿠드롱과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되며 팀 주장을 잃은 웰컴저축은행은 2020-21시즌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우승자인 서현민을 시즌 대체 선수로 지명했다.
PBA는 "PBA 투어와 팀리그에서 쿠드롱 선수의 활약을 볼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향후 쿠드롱 선수가 PBA 투어 무대에서 다시 활동할 경우, 쿠드롱 선수의 팀리그에 대한 선수 보유권은 기존 웰컴저축은행에 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팀리그에서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 개인 투어 성적 부진으로 팀에서 방출되었던 서현민은 다시 한번 웰컴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