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당구 마니아가 무려 100년이나 된 당구대를 갖게 돼 화제다.
미국 네바다주 일리에 거주하는 롭 맷슨 씨는 14일 SNS에 자신의 자택에 오래된 당구대를 설치한 사진을 공개했다.
당구대는 미국의 브런스윅에서 만든 포켓볼 원목 당구대로, 사진으로도 세월이 느껴질 정도로 오래됐다.
그는 "내가 마침내 이 당구대를 소유하게 됐어! 너무 좋아"라고 말하며 "첫 번째로 '내 소유'라는 것과 두 번째로 나의 집에 '영원히' 설치하게 된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진을 본 그의 친구들은 "너무 멋있다", "놀라워", "난 저기서 샷을 하는 것을 기다릴 수 없어!"라고 반응을 보였다.
맷슨 씨에 따르면 이 당구대는 100년 전에 생산된 당구대로,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브런스윅볼크스콜린더컴퍼니'라는 100년 전 회사 이름과 당시 사용 인장이 나와 있다.
브런스윅은 지난 1845년에 당구대 제조사로 시작해 1873년과 1884년에 두 차례 경쟁사와 합병해 '브런스윅볼크스콜린더컴퍼니'가 됐다.
회사 이름은 1960년경에 현재 브런스윅으로 변경됐고, 당구대를 비롯해 볼링, 골프, 헬스 등 스포츠용품과 요트, 모터보트, 선박,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장하며 2000년대에는 자산 34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4조3000억원대의 기업을 성장했다.
지난 2021년에는 매출 58억달러(약 7조 3000억원), 직원 수는 1만3000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회사의 주력인 해양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볼링 부문은 매각했고, 당구는 전통만 유지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