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서 국내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 조명우가 32강에서 탈락하며 도전을 마쳤다. 사진=빌리어즈 자료사진
'2023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서 국내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 조명우가 32강에서 탈락하며 도전을 마쳤다. 사진=빌리어즈 자료사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의 연속 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7일 전북 남원시 춘향골체육관에서 열린 '2023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장성원(인천)과 만난 조명우는 서로 하이런 8점과 7점을 똑같이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인 끝에 16이닝까지 37:37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선구의 장성원이 17이닝에 먼저 남은 3점을 성공시키고 16강에 진출, 조명우의 연승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조명우는 지난 3월 열린 국토정중앙배와 5월 열린 태백산배 3쿠션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국내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2023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김행직(전남)은 월드컵 직후 연달아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벌였으나 이번 대회 128강에서 김진삼(남양주)에게 39:40(28이닝)으로 1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조명우의 국내대회 3연승을 막은 장성원. 사진=남원/이용휘 기자
조명우의 국내대회 3연승을 막은 장성원. 사진=남원/이용휘 기자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신예들의 활약이 펼쳐졌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스무살' 김한누리(화성)는 16강전에서 허진우(김포시체육회)를 40:36(33이닝)로 꺾고 생애 첫 전국대회 8강에 진출했다.

김한누리는 256강전부터 서대열(전남)-이창우(대구)를 차례로 이기고 64강에서는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을 40:28(28이닝)로, 32강에서는 이정희(시흥시체육회)를 40:30(35이닝)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8강에서 허정한(경남)과 맞붙은 김한누리는 허정한에게 27:50(31이닝)으로 패했다.

또한, 최근 프로로 이적한 최성원의 빈자리를 대신하며 부산시체육회의 주력 선수로 떠오른 김민석(부산시체육회)은 32강전에서 24이닝 만에 강자인(충남체육회)을 40:36으로 꺾고 16강에 올라 김준태(경북체육회)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퉜다. 이 대결에서는 김준태가 20이닝 만에 40:9로 김민석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첫 전국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김한누리. 사진=남원/이용휘 기자
첫 전국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김한누리. 사진=남원/이용휘 기자
강자인을 꺾고 16강에 오른 김민석. 사진=남원/이용휘 기자
강자인을 꺾고 16강에 오른 김민석. 사진=남원/이용휘 기자

지난 5일부터 시작된 '2023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는 조치연(안산시체육회), 김형곤(서울), 허정한(경남), 최완영(광주)이 각각 안지훈(대전), 김현중(서울), 김한누리, 김준태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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