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2차 투어 1호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팔라존은 지난 5일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한국의 고경남을 상대로 불과 10분여 만에 15점을 단번에 득점했다.
팔라존의 개인통산 두 번째 퍼펙트큐로, 3회를 달성한 김재근(크라운해태)에 이어 공동 2위 기록이다.
또한, 지난 22-23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전에서 최원준을 상대로 15점을 득점한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퍼펙트큐를 성공했다.
팔라존의 퍼펙트큐는 두 번 모두 3세트에서 나왔다. 앞서 첫 번째 기록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첫 타석에서 15점을 완성했고, 이번에는 1-1 동점이던 3세트에서 초구 득점에 실패한 후 2이닝 공격에서 15점을 쓸어담았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각 투어에서 최초로 한 타석에서 세트를 끝내는 선수에게 수여된다. 남자부 PBA는 15점, 여자부 LPBA는 11점이며, 마지막 세트도 포함된다.
이번 팔라존의 퍼펙트큐는 시즌 4번째이자 프로당구 통산 26번째 기록이다.
팔라존은 과거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마이트를 하며 당구선수로 활동해 왔다.
주니어 시절에는 세계챔피언에 오르며 다니엘 산체스(휴온스)의 뒤를 잇는 스페인의 후계자로 인정받았고, 성인 무대에서는 세계선수권 4강(2회),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1회) 등을 차지한 후 지난 2019년 프로 출범과 동시에 전향했다.
프로에서는 지난 20-21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단 한 세트도 패하지 않은 '퍼펙트 우승'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팔라존은 6일 오후 11시에 한국의 김정호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