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에서 하이런 단 1점 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아마 최강' 한지은(에스와이)이 2차 투어에서 마침내 프로 첫승을 신고했다.
한지은은 지난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LPBA)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송민지를 27이닝 만에 24:18로 꺾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한지은은 10이닝까지 8:4로 앞서다가 12이닝에서 5점을 허용하고 8:9로 역전 당했다.
10:12로 지고 있던 16이닝 공격에서 5점을 득점해 15:12로 재역전한 한지은은 20:17로 앞서다가 제한시간 3분여를 남기고 앞돌리기대회전과 옆돌리기로 결정타를 득점했다.
1분이 남은 시점에 큐를 잡은 한지은은 침착하게 2점을 보태 24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득점으로 시도한 길게비껴치기대회전이 아깝게 빗나가면서 25점을 채우지는 못했다.
한지은은 3일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 허지연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허지연은 1라운드에서 28이닝 만에 20:10으로 김현영을 꺾고 올라왔다.
23-24시즌 개막전에서 '데뷔 8강' 돌풍을 일으킨 장가연(휴온스)은 2차 투어 첫 경기에서도 상대방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장가연은 제한시간 5분이 남았을 때 20:11로 박초원을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20:15로 경기를 마무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장가연은 류세영과 대결한다. 류세영은 1라운드에서 이다솜을 30이닝 만에 15:12로 눌렀다.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은 전창희를 29이닝 만에 19:13으로 꺾었고, 정수빈은 이윤애에게 28이닝 만에 18:9, '이상천 딸' 이올리비아는 양승미를 35이닝 만에 20:9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한길은 제한시간 50분 동안 19:19(37이닝)로 동점을 기록했으나, 하이런 5점으로 3점에 그친 한지희를 따돌렸다.
하윤정과 이경희의 승부도 16:16(30이닝)으로 끝나 하이런에서 4-2로 앞선 하윤정이 승리했다.
오경희도 김정혜와 20:20(32이닝)으로 제한시간이 종료되고 하이런 기록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은경은 23:22(30이닝), 단 1점 차로 김정애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고, 박효선도 18:17로 김수연을 힘겹게 눌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정미가 22이닝 만에 25:11로 최지영을 꺾으며 가장 높은 애버리지 1.136을 기록했다.
또한, 정경옥도 김혜진A를 상대로 24이닝 만에 25:11로 승리해 애버리지 1.042를 기록했고, 이화연과 김상아(이상 0.962), 김혜경(0.923), 홍연정(0.833), 김경자(0.781) 등 7명이 25점을 완주했다.
그밖에 김성은과 한지은이 24점, 전어람, 강유진, 황민지, 정예진, 원은정, 김은경, 김나연, 최보비 등이 23점을 득점하고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최고 하이런은 소지혜가 득점한 9점이, 김경자, 최지선, 민정희(패배) 등도 7점을 득점했다. 민정희는 김성은과 치열한 접전 끝에 26이닝 만에 21:24로 아깝게 패했다.
3일 계속되는 2라운드에서는 한지은-허지연, 장가연-류세정, 최보비-김성은, 강유진-이향주, 최지선-정수빈, 오지연-이윤희, 박지원-손수민, 고바야시 료코-전지연, 김정미-조예은, 한슬기-오경희, 정다예-황진선, 서한솔-전지우, 황민지-권발해, 최혜미-이윤숙, 오도희-이올리비아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