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의 최성원, 세미 사이그너, 장가연.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의 최성원, 세미 사이그너, 장가연.  사진=PBA 제공

'사이그너, 최성원, 팔라존' 그리고 '김봉철, 김세연, 장가연, 전애린'.

역대급 라인업을 꾸린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가 과연 제2의 꼴찌 탈출 신화를 성공할 수 있을까.

휴온스는 프로당구(PBA) 팀리그 22-23시즌 정규리그에서 15승 27패(승률 0.357)로 부진하며 최하위 8위에 머문 팀이다.

환골탈태가 절실했던 휴온스는 앞선 드래프트에서 기존 선수 3명을 방출하고 '튀르키예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와 '3쿠션 세계챔피언' 출신 최성원 등 2명의 대어를 낚았다.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과 '국내 강자' 김봉철, 'LPBA 챔피언' 김세연과 함께 여자 아마추어 톱랭커 장가연, 프로에서 실력이 입증된 전애린 등을 영입해 완전히 새로운 팀을 꾸렸다.

휴온스 선수들은 이번 23-24시즌 개인투어 개막전부터 PBA와 LPBA 무대를 뒤흔들었다.

사이그너는 데뷔전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고, 장가연도 데뷔 무대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꺾고 8강까지 올라가며 활약했다.

이처럼 시작부터 화제를 몰고 오고 있는 휴온스가 과연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26일 열린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프로당구팀 출정식.   사진=휴온스 제공
지난 26일 열린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프로당구팀 출정식.   사진=휴온스 제공

휴온스는 지난 26일 성남 판교에 위치한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출정식을 열고 팀리그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21-22시즌에 창단한 휴온스는 5위(15승 12무 15패)로 중위권에 오르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다음 22-23시즌에 기대에 못 미치며 최하위로 내려간 휴온스는 이번 23-24시즌에 새 선수들과 함께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최성원과 김봉철, 김세연, 전애린, 장가연 등 한국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시즌 우수한 선수들의 영입이 이뤄진 만큼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선수단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좋은 결과는 물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류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철학 아래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휴온스는 프로당구팀과 골프팀 운영을 비롯해 프로야구, 프로배구, e-스포츠 후원, 장애인 스포츠 선수 지원 등 여러 종목에 걸쳐 활발한 스포츠 후원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