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혼성팀 이강(왼쪽)과 서서아(전남).   사진=프레데터 제공 
5년 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혼성팀 이강(왼쪽)과 서서아(전남).   사진=프레데터 제공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32개국.  사진=Matchroom 제공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32개국.  사진=Matchroom 제공

전 세계 포켓볼 톱랭커들이 총출전하는 포켓볼 국가대항전 '월드컵 오브 풀'에 한국이 5년 만에 출전한다. 

오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스페인 루고에서 개최되는 '2023 월드컵 오브 풀'에 한국의 이강과 서서아(21·전남)가 혼성팀으로 출전한다.

이강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선수로 3쿠션과 포켓볼 종목 각종 세계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열린 라스베이거스 오픈에서 이강은 일본 최강자 오이 나오유키를 2 대 1(2-4, 4-2, 4-3)로 꺾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대런 애플턴(영국), 창정린(대만), 알렉스 파굴라얀(캐나다)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강과 호흡을 맞추게 된 서서아는 여자 포켓볼 국내랭킹 1위로 올해 1월에 열린 세계9볼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라 커리어하이를 시작했다.

2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오픈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김가영(종목 전향)과 차유람(은퇴)에 이어 한국의 역대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자가 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월에 프레데터 US 프로빌리어즈시리즈 위스콘신 오픈에 출전해 8강에 진출하며 월드클래스임을 다시 입증했다.

월드컵 오브 풀에서 한국은 지난 2018년을 마지막으로 5년 동안 4번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두 선수의 활약을 계기로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32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컵 오브 풀은 미국과 유럽의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아시아의 중국과 대만,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다.

각국의 명예가 걸린 만큼 대부분의 국가는 남자 선수 2명이 출전해 경쟁에 나선다. 스카치더블 방식으로 32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한국은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김가영-임윤미, 김가영-차유람 등 여자 선수 2명을 국가대표로 내보내기도 했고, 혼성팀으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에는 이근재-황용이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25만달러(한화 약 3억2000만원)가 걸려 있고 우승국은 6만달러(약 7700만원), 준우승국은 3만달러(약 3850만원)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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