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가 '헐크' 강동궁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상대가 '헐크' 강동궁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상대(웰컴저축은행)의 큐 끝이 여전히 매섭다.

오늘(17일)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이상대가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32강전에서 하이런 15점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뤼피 체넷(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을 무너뜨린 이상대가 16강전에서는 '헐크' 강동궁을 돌려세웠다.

1세트를 15:12(13이닝)로 차지한 이상대는 2세트를 9이닝에 15:13으로 손에 넣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상대와 16강 대결에서 1-3으로 패한 강동궁. 사진=이용휘 기자
이상대와 16강 대결에서 1-3으로 패한 강동궁.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에 들어 모처럼 강동궁은 1이닝 3득점에 이어 2이닝 1득점을 올린 후 4이닝에 4득점, 5이닝에 1득점을 추가하며 3:9로 리드했다. 결국 13이닝 만에 8:15로 3세트는 강동궁의 차지가 되었다. (세트스코어 2-1)

하지만 이상대는 4세트 1이닝부터 연달아 두 번의 5득점을 올리고 10:1로 압도한 후 3이닝에 1득점, 4이닝에 남은 4득점을 처리하며 15:3(4이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1)

한편, 같은 시각 옆 테이블에서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블루원리조트)와 권혁민의 대결에서는 사파타가 3-1로 권혁민을 이겼다. 

권혁민을 꺾고 개막전 8강에 오른 다비드 사파타. 사진=이용휘 기자
권혁민을 꺾고 개막전 8강에 오른 다비드 사파타.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투어 첫 16강에 오른 권혁민이 다비드 사파타와 대결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투어 첫 16강에 오른 권혁민이 다비드 사파타와 대결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첫 세트는 사파타가 2이닝 하이런 9득점을 앞세워 5이닝 만에 15:7로 가볍게 손에 넣었다. (1-0)

2세트에도 사파타의 다득점 공격이 펼쳐졌다. 1이닝에 4득점을 획득한 사파타는 4이닝에 또다시 8득점을 몰아치며 13:2로 앞섰다.

하지만 권혁민은 5이닝 4득점, 6이닝 5득점을 올리고 14:11까지 추격. 1점을 남겨둔 사파타가 3이닝을 공타로 보내자 8이닝째에 남은 4득점을 올린 권혁민 14:15로 아슬아슬하게 2세트를 손에 넣었다. (1-1)

3세트 초반은 3:4로 권혁민이 근소하게 앞서는 듯했으나 사파타는 5이닝째에 7득점을 올리고 10:4로 달아났고, 6, 7이닝에 연속으로 2-3득점을 추가해 15:7로 세트를 차지했다. (2-1)

4세트에 들어 사파타는 대량 없이 1이닝부터 6이닝까지 매 이닝 2-2-4-2-1-4득점을 올리고 6이닝 만에 15:6으로 세트스코어 3-1을 만들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6강전 승리로 이상대는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과 8강에서 대결하며, 사파타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와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의 16강전 승자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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