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가 베트남의 즈엉아잉부(SY)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8강에 올랐다. 무려 네 시즌을 기다린 8강 진출이다.
반면, '공포의 목장갑' 황지원은 역시 베트남의 응우옌후인프엉린(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하이런 10점'을 치며 역전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패배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17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박인수는 즈엉아잉부와 8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였다.
박인수가 1세트를 9이닝 만에 15:9로 승리하자(세트스코어 1-0) 2세트에서 즈엉아잉부는 무려 18이닝까지 가는 끈질긴 추격을 벌이며 14:15로 박인수의 발목을 잡았다. (1-1)
3세트 1이닝에 8점의 대략 득점을 획득한 박인수는 2이닝 즈엉아잉부의 6득점 추격에도 불구하고 2이닝 1득점, 3이닝 5득점으로 3이닝 만에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6이닝째에 남은 1득점을 마무리하고 세트를 차지했다. (2-1)
선구로 4세트를 시작한 박인수는 초구로 무려 9점의 하이런을 기록한 후 2이닝부터 2-2-1득점을 차례로 성공시키고 4이닝째에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시 한번 6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PBA 투어 개막 원년 2019-20시즌에 두 차례(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SK렌터카 챔피언십) 8강에 오른 박인수는 무려 네 번째 시즌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시간 옆 테이블에서 베트남의 응우옌후인프엉린(하이원리조트)와 16강전 대결을 벌인 황지원은 1, 2세트를 내리 응우옌후인프엉린에게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쾌조의 경기력을 보인 응우옌후인프엉린은 1세트를 6이닝 만에 15:2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마저 8이닝에 15:6으로 차지했다.
3세트 3이닝에 모처럼 7점의 장타를 만들어 낸 황지원은 기세를 몰아 15:12(10이닝)로 세트를 차지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진 4세트에서 황지원은 비록 1이닝 득점은 놓쳤으나 2이닝에 5득점, 3이닝에 하이런 10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15:3으로 승리해 단숨에 세트스코어 2-2로 역전을 노렸다.
마지막 5세트에 황지원이 1이닝 1득점, 2이닝 5득점을 성공시키자 응우옌후인프엉린은 2이닝에 3득점, 3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6:6으로 맞섰다. 그리고 4이닝 선구 타석에서 응우옌후인프엉린이 먼저 남은 5득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세트스코어 3-2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