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헐크' 강동궁(SK렌터카), 그리고 새로운 '웰컴맨' 이상대(웰컴저축은행)가 무사히 32강에 착륙했다. 이번 시즌 '뉴페이스' 중에서는 튀르키예의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와 뤼피 체넷(하이원리조트)이 데뷔전 2연승을 올리고 32강에 진출했다.
15일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강인수를 상대한 조재호는 1, 2세트를 15:8(12이닝), 15:5(9이닝)로 차지하며 32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3세트에 강인수가 무려 5이닝 만에 11:15로 세트를 차지하며 조재호를 뒤쫓기 시작하더니 4세트 1이닝 1득점, 2이닝 5득점을 올리며 조재호를 압박했다.
이에 굴하지 않은 조재호는 4이닝 하이런 7득점을 몰아치며 응수했고, 9:9, 10:11, 11:11 등 초접전 끝에 조재호가 11이닝 2득점, 12이닝에 2득점을 추가하며 15:11로 승리하고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인호에게 1세트를 10:15로 빼앗긴 강동궁은 2세트부터 연달아 세 세트를 승리하며 32강에 올랐으며, '뉴 웰컴맨' 이상대는 '이전 웰컴맨' 한지승을 세트스코어 3-0(15:14, 15:13, 15:6)으로 꺾었다.
한지승은 1세트를 10:14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끝내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해 첫 세트를 빼앗긴 데 이어 2세트에서는 13:13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이후 두 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남은 2점을 처리하지 못해 연속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미스터 매직' 사이그너는 조건휘(SK렌터카)와 시소게임 끝에 승부치기에서 1점 앞서 탈락 위기에서 탈출했으며, 같은 튀르키예 출신 뤼피 체넷은 노병찬을 3-1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이 밖에도 신정주(하나카드)는 베트남의 마민깜(NH농협카드)를 승부치기 1점으로 이겼으며, '블루원리조트 트리오' 엄상필, 강민국,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는 똑같이 세트스코어 3-1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오성욱(NH농협카드), 즈엉아잉부(베트남, SY), 김병호(하나카드), 주시윤, 김봉철(휴온스), 황득희(SY) 등이 32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에디 레펜스(벨기에, SK렌터카)는 ‘공포의 목장갑’ 황지원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무너졌으며, 김재근(크라운해태)도 김남수에게 1-3으로 패배했다.
16일에는 PBA 32강전과 LPBA 8강이 진행된다. 오후 1시 PBA 32강 1턴을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저녁 8시 30분, 밤 11시 네 차례에 나뉘어 열린다.
저녁 6시부터 열리는 LPBA 8강에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 vs 장가연(휴온스), 김가영(하나카드) vs 이유주, 오수정 vs 이미래(하이원리조트), 황민지 vs 김보미(NH농협카드)의 대결이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