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스, 결승전서 뷰리 꺾고 우승... 세계 랭킹 2위로 껑충

에디 멕스(47, 벨기에)가 이집트 룩소르에서 열린 ‘룩소르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오후 11시(한국시각)에 열린 결승전에서 멕스는 제러미 뷰리(35, 프랑스)를 40:30으로 꺾었다.
결승전 전반은 13이닝에 19:22로 뷰리가 3점 앞선 가운데 마쳤으나, 후반 시작부터 멕스가 하이런 8점, 7점 등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멕스는 2014년 구리 월드컵 이후 1년 6개월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던 뷰리는 2013년 안탈리아 월드컵 이후 3년여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여 우승을 노렸지만, 노련한 멕스에게 패해 아쉬움을 달랬다.
뷰리는 이번 룩소르 월드컵을 비롯해 3쿠션 월드컵, 아지피 빌리어드 마스터스 등 큰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여러 차례 올랐으나, 매번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멕스는 3쿠션 세계 랭킹 5위에서 2위로 껑충 올랐고, 뷰리도 31위까지 떨어졌던 랭킹이 16위까지 상승했다.
멕스는 통산 1.801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하이런은 아흐멧 알프가 기록한 17점이 최고 기록이다.
이번 룩소르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은 6명이 본선에 올라 4강 조재호, 8강 강동궁, 16강 조치연, 김행직, 허정한 등의 성적을 올렸다.
다음 월드컵은 오는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다.

◆ 룩소르 월드컵 최종 순위
1 Eddy Merckx 1.801-12
2 Jérémy Bury 1.739-12
3 Nikos Polychronopoulos 1.764-14
3 Jae Ho Cho 1.470-10
5 Dong Koong Kang 1.666-8
6 Quoc Nguyen Nguyen 1.605-8
7 Lütfi Cenet 1.575-10
8 Ahmet Alp 1.320-17
9 Frédéric Caudron 1.638-11
10 Murat Tüzül 1.538-9
11 Chi Yeon Cho 1.526-7
12 Haengjik Kim 1.499-12
13 Javier Palazón 1.293-8
14 Tayfun Tasdemir 1.288-5
15 Jung Han Heo 1.208-8
16 Pedro Piedrabuena 1.068-9
17 Dani Sánchez 1.384-6
18 Jose Juan Garcia 1.357-7
19 Quyet Chien Tran 1.347-5
20 Dick Jaspers 1.318-6
